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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이크하키의 보털을 보라
[캐나다] 아이크하키의 보털을 보라
  • 배훈호 통신원
  • 승인 200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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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이스하키 스타 라이언 월터, 하키 전문 사이트 개설 “캐나다는 세계에서 아이스하키를 가장 잘하는 나라.” 캐나다의 한 맥주회사가 내보내는 광고에 등장하는 카피다.
아이스하키에 관한 한 캐나다 사람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이런 캐나다인의 정서를 노리고 등장한 아이스하키 사이트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전 북미 하키 리그(NHL) 스타플레이어였던 라이언 월터는 이제 자신의 나머지 인생을 아이스링크보다 더 차갑고 냉엄한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 걸었다.
핫스포츠네트워크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최근 “하키의 야후가 되겠다”며 하키 전문 사이트 핫하키 www.hothockey.com 를 열었다.
사이버 하키의 진수를 보여주마 핫하키는 수직적 시장통합 사이트(Vertical Market Portal). 전문 포털 사이트라 해서 보털(Vortal)이라 불리는, 최근 주목받는 인터넷 비즈니스다.
핫하키는 하키에 관한 보털로서 하키에 관한 한 그 깊이와 넓이가 상상을 초월한다.
12개 대항목을 중심으로 하키란 글자가 들어가는 모든 항목이 체계적이고 방대하게 들어차 있다.
전자우편 및 검색은 기본이고 개인 홈페이지 및 경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키코치로 이름을 날렸던 핫스포츠네트워크 조지 모엔 부사장은 “12개월 뒤면 우리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150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해 골프와 낚시 보털 사이트로 진격할 것”이라며 자신만만이다.
전문가들은 보털 사이트가 앞으로 온라인 광고나 전자상거래에서 기존 포털 사이트를 대체할 것이라며 그의 호언장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포레스터그룹은 2004년까지 온라인 광고시장의 58%를 보털 사이트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양키그룹도 야후, MSN, 알타비스타 같은 포털 사이트에 비해 핫하키 같은 보털 사이트가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광고 효과가 배가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기존 거대 포털들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 및 대규모 회원수는 새로 시작하는 보털들에게는 한없이 높은 산맥이요 망망대해이다.
핫하키에겐 종합 미디어 사이트인 미국의 ESPN, CBS 스포츠라인 등이 최대 난적이다.
이들은 이미 한달 방문자수가 500만명에 이르는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주피터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하키에 관한 한 보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NHL닷컴의 한달 방문자가 25만명에 그치고 있다며 이미 결론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핫하키의 전략은 이런 종합 미디어 사이트나 스포츠 뉴스 사이트와의 경쟁이 아니다.
라이언 월터는 “핫하키는 스포츠 백화점식 사이트가 아니다.
방문자들이 그저 편하게 하키에 대해 즐기고 이야기하는 복덕방 같은 편안함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온라인 광고는 핫하키의 수익모델 중 일부분이며 웹 호스팅 사업도 개시한다”며 “아이스하키 관련 장비 및 게임 입장권 등에 대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펼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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