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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고수가 아니면 쉬어라"
[씽크풀] "고수가 아니면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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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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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의연한 투자가이드에서 벗어나 개인들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신선한 전략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겠다.
” 비욘님이 고수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뒤, 곧바로 투자회의가 진행됐다.
고수들은 지난 목요일 주가가 급반등한 뒤 바로 다음날 폭락하자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얼떨떨한 표정들이었지만, 주가전망, 추천종목을 놓고 설전을 벌일 때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한다:지난 한주는 상당히 어려웠다.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목요일에 4억만주라는 대량거래가 일어나면서 상승했지만 바로 다음날 현대건설 자금유동성 악화설로 꺾였다.
643선이 직전 저점이었는데, 이것이 무너지면 주봉상으로 580선, 일봉상으로 620선까지도 각오해야 한다.
이번주 초반에는 장세가 출렁거릴 것 같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겠지만 장세를 바꾸기는 힘들다.
주중반 이후 지켜보면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미라쥬:코스닥도 거래소 못지않게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갑자기 어디선가 짱돌이 날라와서 장세를 무너뜨렸다.
이번주 장세는 재차 심리를 악화시켜 하락 쪽으로 갈 것 같다.
보수적으로 임해야 할 듯하다.
미증시팀:지난 주 나스닥은 5일째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이렇게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하락장세에 깊숙하게 들어갔다.
지난 수요일 최근 한달새 처음으로 20억만주라는 대량거래가 일어났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다음날, 마이크로소프트 재판을 맡고 있는 판사가 마이크로소프트를 3개사로 분리하자는 제안을 내고, 메릴린치가 골드만 삭스의 수익실적이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하자 다시 쓰러졌다.
확신을 가진 매수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페이쓰제이:금융시장 불안이 어떻게 진정될 수 있을 건지가 관건인 것 같다.
비욘님은 금융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비욘:말 잘못하면 금감원에서 고발한다.
(웃음) 지난 금요일장이 중요한 게 목요일의 반등 추세가 얼마나 가느냐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사태가 불거졌다.
현대사태는 하나의 악재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다.
장세가 전환되려면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돼야 하는데, 그러려면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
까딱 잘못하면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다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조처다.
정부가 얼마만한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페이쓰제이:지난주 업종이나 종목에서 특징적인 게 있었나. 포닉스:지난주 반등이 이틀 동안 있었는데, 블루칩이 이를 주도하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
지난 금요일 대거 하락하면서 일반인이 반등을 이끌기는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페이쓰제이:최근 들어 은행주들이 떴는데 지난 금요일에 은행주는 어땠는가. 포닉스:은행주의 대장주가 조흥은행인데 지난 금요일 장중 상한가까지 갔다가 소폭 플러스로 마감하는 데 그쳤다.
비욘:은행주를 주의깊게 봐야한다.
옛날부터 우리 증시가 하락기조에서 대바닥을 칠 때 항상 터닝포인트를 먼저 찍는 게 은행주였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지금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은행주의 주가흐름을 이번 주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증시팀:은행주의 상승 요인을 국내보다는 미국에서 찾는 게 의미있다.
미국에서 은행주가 며칠 전부터 상승해서 이것을 언급하려다가 말았는데…. 비욘:언급했어야지. 미증시팀:며칠 동안 후회했다.
비욘:혼자만 먹지 말고 좀 가르쳐주세요.(웃음) 금융주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방은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펀더멘틀 측면에서 액면가 5천원으로 보면 1500~2000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본다.
은행의 부실규모도 그렇지만 수익·자산·성장가치 등 주식을 보는 3가지 관점에서도 그렇다.
은행의 성장가치는 의문이다.
물론 구조조정이 된다면 2500원을 넘을 수 있다.
1500원 밑으로 내려간다고 해서 저평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방은행의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은행주 시세의 대바닥이 왔다는 것은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포닉스:나는 장을 이중적으로 보고 싶다.
은행주가 움직이고, 대량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을 보면 대바닥이 아니었는가. 지난 수요일 650을 깨고 내려가는 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700 위에서 놀아주지 않을까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금요일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이런 경우 추가상승을 엄청나게 하거나 아니면 크게 추가하락을 한다.
추가하락한다면 500선도 쉽게 깨질 수 있다.
미라쥬:거래소 주식 안 갖고 계시죠? (웃음) 포닉스:그런 문제가 아니다.
미라쥬:나는 두가지 시나리오 주체가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지난 주 거래소는 환율불안, 유가인상 등으로 하락포지션으로 가는 모습이었다.
반면 IMF서울사무소 소장의 발언에서 보는 것처럼 하락을 막으려는 시도도 눈에 띄었다.
금융주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려면 자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이런 주체들이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 코스닥에는 한통프리텔에 500억원대의 지수방어성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시가총액 8%인 한통프리텔은 지수견인력이 있다.
지금 지수가 120포인트대지만 개별 종목으로 보면 80선 미만인데, 과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다른 의도에서 500억에 이르는 순매수를 했을 수도 있다.
전에 삼성전자건에서 보는 것처럼 나머지 코스닥 종목들을 정리하기 위한 수순이 아닌가. 지금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양대 주체의 승부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접근해야 된다.
포닉스:얘기를 하다가 말았는데, 지금이 대바닥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닥은 기간조정이 필요하다.
650이 온 게 꼭 한번이었다.
이것을 바닥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조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상승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조정을 많이 받았다고 꼭 가는 게 아니다.
거래량이 늘고, 올라간다는 표시가 있어야 간다.
실제로 지금은 지수 자체가 기간조정을 받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500~650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지리한 장세가 있을 것 같다.
비욘:나는 요즘 판단을 안 하고 있다.
무책임한 얘기지만 지금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장이다.
이게 주식시장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금 주식시장은 국내외 거시경제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우선 미국이 안정되지 않으면 세계가 안정되지 않는다.
국내 요인은 분기점에 와 있다고 본다.
우리는 지금 IMF 3년 증후군에 빠져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회복한다면 앞으로 긴 기간 동안 주식시장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반면 구조개혁을 못하고, 여기에 미국시장이 악재로 작용하면 하락장세가 깊어질 수 있다.
그래서 주식시장도 지금 분기점에 있는 것이다.
짧게는 이번 주에 미약한 신호가 올 것으로 보고, 길게는 3/4분기가 주식시장의 큰 사이클을 그리는 시점으로 본다.
중기투자자로서 공격적 베팅을 한다면 정책을 살피다가 6월말쯤 판단할 것이다.
3/4분기에 괜찮다면 풀베팅할 생각도 갖고 있다.
물론 우리 경제가 대바닥을 찍고 신뢰감을 회복한다는 게 전제다.
페이쓰제이:지금 650이라는 연중 최저치에 와 있는데 지금 팔아야 하느냐, 아니면 운좋게 손절매한 사람은 지금 들어가도 되느냐. 들어간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느냐. 로아: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지금 병목점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일단 기다려야 한다.
매매 주체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매수 매도가 계속 엇갈린다.
방향성이 없다.
이번주는 가진 자(주식을 가진 사람)들은 관망해야 한다.
비욘:가진 자는 상당히 불쌍한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들린다.
(웃음) 로아:신규 매수는 보류하는 게 당연하다.
저번에는 거래소는 사지 말고, 코스닥을 사라고 했는데 이번 주에는 코스닥도 일단 보류해야 한다고 본다.
해외증시 요인이 안정되고 바닥을 확인한 뒤에 들어가야 한다.
포닉스:대바닥이 오든 거래량이 두배로 늘든 이런 장세에서는 관망하는 게 최선이다.
증시논리가 아닌 다른 논리로 움직일 때 개인이 들어가서 먹었다는 얘기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이런 때는 잃은 것은 잃었다고 생각하고 증시에 아예 무관심해야 한다.
주위에서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것도 아예 듣지 말고.(아이구!-비욘님이 소리를 질렀다.
) 전문가 진단이라는 게 대부분 틀려왔다.
비욘:씽크풀 전문가들도 틀리는가. 포닉스:진정한 전문가는 `전문가의 말을 듣지 마라'고 권한다.
(웃음) 전문가 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얘기는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 말도 마찬가지다.
이런 때일수록 일반인은 어떤 규칙을 가지려고 한다.
대바닥인가 아니면 뭔가. 자꾸 상황을 규정하려고 하는데. 증권의 고수일수록 혼란한 상태에서 규정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
비욘님 봐라. 판단 안하겠다고 하지 않느냐.(웃음) 말은 실컷 하고 결국은 안 하겠다고 한다.
사실은 이게 현명하다.
지금 상황에서는 못먹는다.
장이 올라가도 못 먹고 내려가도 그렇다.
일반인은 무조건 못먹는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자만이다.
한다:기술적으로 보면 일봉상으로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주봉으로 접근해야 한다.
주봉을 보면 거래소든 코스닥이든 쌍봉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이런 때는 쌍바닥을 찍어도 2~3개월 조정을 거쳐야 새로운 시발점을 맞이할 수 있다.
금융주는 목요일에 급반등하면서, 대세상승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한빛은행은 주식수가 8억만주 이상으로 현대전자의 두배 정도다.
저번에 외국인이 현대전자를 무식할 정도로 사들여갔는데도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다.
한빛은행은 더할 것이다.
금융주는 가격으로 승부할 게 아니라 철저하게 물량으로 승부해야 한다.
지난 금요일부로 금융주는 단기추세가 무너졌다.
기간조정이 다분히 길더라도 투자는 자제했으면 좋겠다.
포닉스:나는 요즘 굉장히 헷갈린다.
(웃음) 안 헷갈린다고 하면 웃기는 거고. 이상한 것은 대선 때가 되면 주가가 오르다 집권 중반기쯤 가면 작살난다는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때도 그랬다.
로아:노태우 대통령 때 초반에 50% 올랐다가 나중에 10% 빠졌다.
YS 때는 올라갈 때는 40%, 내려갈 때는 140% 정도 빠졌다.
김대중 대통령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웃음) 비욘:나는 그 의견에 반대한다.
사이클로 보면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정치적 요인도 있지만 갈수록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인다고 본다.
과거에는 정치적 요인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식사회가 되면서 앞으로 갈수록 그 영향이 약화된다.
또 경기사이클을 국내요인으로만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다음주 투자전략은 50% 이상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경제가 붕괴하는 과정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20~30% 정도는 단타매매로 시장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나는 전에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얘기했다.
지금도 보수적이지만 한달 정도 시장의 호흡을 맞추면서 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초 좀더 하락할 것으로 보지만 조금씩 대외변수를 체크할 시간이 됐다.
미증시팀:미국 증시는 다음 주에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다만 6월2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모임 이전에 금리를 한번 더 올릴 것인가 하는 게 이슈다.
포닉스:추천할 것 있다.
은행주가 대폭 하락하면 매수기회다.
페이쓰제이:대폭이 얼마인가.(웃음) 정확하게 말해 달라. 포닉스:단기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까먹으면 바닥이라고 보면 된다.
전체 은행주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고 초저가주를 말한다.
한빛은행이나 조흥은행 같은 것. 페이쓰제이:지금은 `적금장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달에 50만원씩 은행적금 들지 말고 주식을 사는 것이다.
부도가 날 위험이 없고, 저가주인 상태에서 배당투자가 가능한 종목들을 사는 것이다.
은행이자 받는 것보다는 이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다만 은행주는 적금장세에 해당되지 않는다.
당분간 배당이 없기 때문이다.
비욘:나는 추천종목 다음 주에 낼테니까 다음 주를 꼭 기다려 달라. 로아님은 없나. 로아:지금은 살 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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