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이 돈으로 월 50만원 정도의 이자만 받더라도 생활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은데 요즘은 이자가 너무 낮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 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요? A: 나이 오십이 넘으면서부터는 자녀의 결혼 자금과 자신의 노후에 대비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 자녀의 결혼자금은 오래 전부터 준비합니다.
또 자녀 스스로 준비하는 경우도 많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풍요로운 노후를 맞기 위해서 돈을 모으거나 관리하는 데는 오랜 계획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자의 경우도 현재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을 관리하는 것이 큰 숙제로 보입니다.
이 문제는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퇴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샐러리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예금금리마저도 뒷받침이 안 되어 1억을 맡기고도 손에 쥐는 금액이 월 30만원 수준입니다.
따라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성과 절세를 고려하고 몇가지 원칙을 세워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워야겠습니다.
▶ 50대 이후에는 안전성 중시 이자생활자의 경우 자금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고, 그 다음이 금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담자의 경우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이라서 안정적인 상품을 위주로 저축상품을 가입하여 심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셔야겠습니다.
따라서 안전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적은 제1금융권(은행) 위주의 저축상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고 세제혜택을 받기 위한 전략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상품 선택시 금리가 높으면서 안전한 곳을 가입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안전성과 금리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높은 금리보다는 안전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데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 절세상품 가입 필수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절세에 있습니다.
금리가 낮더라도 절세를 잘하면 세후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세 상품으로는 크게 비과세 상품과 저율과세 상품, 세금우대 상품 세가지가 있습니다.
상담자의 경우는 절세혜택이 큰 상품부터 최대한도까지 가입하여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억원의 여유자금으로 이자생활을 하려면 매월 이자를 지급받는 형식의 저축상품을 가입해야 하는데 현재 은행권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5% 수준이고 매월 이자지급을 받는 형식의 상품은 이보다 더 낮은 금리가 적용되어 세금을 떼고 나서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는 더욱 적습니다.
비록 저금리이긴 하지만, 몇가지 투자원칙을 세우고 적절한 상품을 찾아 세제혜택을 최대한 볼 수 있도록 가족명의로 분산하여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절세를 위한 첫번째 방법은 생계형 비과세 저축을 한도까지 가입하는 것입니다.
생계형 비과세저축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면제돼 절세효과가 가장 큰 상품입니다.
가입대상은 만 65살 이상의 개인,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으로 1인당 최대 2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농·수협 단위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저율과세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입니다.
이 상품은 조합원 자격으로 가입할 수 있고 1인당 2천만원까지 저율과세되어 이자소득에 대해 1.5%만 과세되므로 비과세 상품 다음으로 절세효과가 뛰어난 상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금우대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금우대 상품은 전 금융기관 통틀어 1인당 4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남자의 경우 만 60살 이상, 여자의 경우 만 55살 이상인 경우는 1인당 6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어 세금우대 한도가 더 큽니다.
세금우대의 경우는 이자소득에 대해 10.5% 과세됩니다.
▶ 은행권 특판 정기예금 활용 은행들이 금리를 높여 판매하는 특판정기예금은 시중금리에 따라 이자율을 결정하므로 금리가 높고 확정금리인만큼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특판정기예금의 경우 가입한도가 있거나 판매기간을 정해놓고 일정기간만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조기에 매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불시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판매기간에 은행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보지 않는 한 판매여부를 알수 없기 때문에 금융기관을 미리 방문하여 특판상품이 나올 때 직원이 직접 연락을 줄 수 있도록 하거나, 예약가입을 하는 방법을 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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