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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업계, 최후의 승자는?
관련기사1. 업계, 최후의 승자는?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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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할인점 업계의 전체시장 규모는 13조2천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29%의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 마그넷,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한국까르푸 등 상위 4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업체간의 출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이러한 과점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위인 마그넷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이마트는 올해 안으로 점포 수를 57개로 늘리고, 2005년 85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마그넷은 2005년까지 79개, 홈플러스는 5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매장이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데다 신규 매장 역시 이들 지역에 입점할 예정이라, 전문가들은 “2002년부터 특정 지역에서는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수로 남아 있는 것은 까르푸와 월마트 등 외국계 할인점이다.
까르푸는 올해 안으로 9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해 2위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한편에서는 국내 할인점 업체들의 출점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은 한국 시장에, 외국 본사가 더이상 추가 출점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각 업체들은 매장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복합쇼핑센터로 꾸미거나 명품, 의류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중이다.
CRM이나 ERP, SCM 등 선진 시스템 운영체계를 도입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마그넷과 홈플러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내다본다.
마그넷의 경우, 백화점과 편의점 등 체인스토어를 두루 갖춘 롯데가 현재 추진중인 ‘수직계열화’를 이루면 폭발적인 성장세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영국 테스코사가 홈플러스에 5조원을 투자하고, 이를 무기로 매장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결과를 쉽게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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