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보험] 사고시 2배 보장,‘특약’을 아시나요
[보험] 사고시 2배 보장,‘특약’을 아시나요
  • 조연행/ 교보생명 상품개발팀
  • 승인 2002.05.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행기가 또 떨어졌다.
지난 4월15일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국 여객기가 돗대산에 추락해 128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고 38명만 살아남았다.
비행기 사고는 한번 터지면 대형 참사로 이어져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1983년 소련 영공에서 일어난 KAL기 참사(탑승자 269명 전원 사망), 93년 아시아나 항공기 목포 추락(66명 사망, 44명 부상), 97년 KAL기 괌 공항 추락(225명 사망, 29명 생존) 등 대형 항공기 사고가 잇달았다.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여행수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번 김해공항 사고 사망자 중에는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생명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15명 있다.
이들에게는 총 30억원 가량의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필자가 개발한 생명보험 상품이 유가족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커다란 불행 속에서도 일면 작은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같은 보험상품에 가입했더라도 어느 유가족은 1억원을 받는데, 어느 유가족은 2억원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는 97년도에 개발 판매된 대형교통재해 특약 때문에 그렇다.
우리나라는 항공기 이외에도 선박 사고로 매년 200여명, 열차 사고로 350여명 이상 사망하는 등 대형 교통수단에 의한 사고 위험이 대단히 크다.
대형교통재해 특약은 이러한 대형사고 위험을 중점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특약으로, 월 100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항공기, 열차, 선박 등 대형사고로 사망할 때 일반재해 사고의 1.5배 내지 2배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특약은 특약만은 가입할 수 없고 교통재해상해보험 또는 종신보험 등 주 계약을 가입할 때 추가로 특약사항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번 사고에서도 이 특약을 부가한 계약을 한 사람은 2배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은 모든 위험을 다 보장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보험료가 아주 비싸진다.
따라서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이 위험을 느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장해주는 특약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예를 들어 주말활동이 많은 사람을 위한 주말보장 특약, 출퇴근 위험이 크고 야간활동이 많은 직장인을 위한 출퇴근보장 특약, 그밖에 무보험뺑소니보장 특약, 차량탑승중보장 특약 등 각양각색의 특약들이 있다.
이러한 특약들은 보험에 가입할 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패턴에 맞추어 선택하면 된다.
양복도 자신의 몸에 맞추듯 이제는 보험도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