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관련기사3. 농림어업이 지역경제 이끈다
관련기사3. 농림어업이 지역경제 이끈다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5.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경제를 이끄는 힘의 중심은 농림어업에 있다.
지역내총생산 기여도나 종사자 수를 봐도 그렇다.
제주의 생명산업이 관광으로 옮겨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감귤, 양식, 양돈 등 1차산업이다.
제주의 경제활동은 전국 평균과 매우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 기반은 빈약한 반면 농림어업 기반은 두텁다.
다른 지역에서 제조업 비중은 평균 33.6%로 지역내총생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제주에선 3.3%밖에 되지 않는다.
대신 제주경제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7%로, 전국 평균치 5.3%에 비해 매우 높다.
음식숙박업 비중도 전국보다 높다.
제주 음식숙박업의 지역내총생산 기여도는 7%로 전국 평균 2.2%의 세배가 넘는다.
제주에선 또 건설업(12.6%), 도소매업(10.9%), 정부서비스생산자(10.2%)의 경제 기여도가 다른 지역에서보다 크다.
종사자 비중도 남다르다.
제주의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농림어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 이른다.
서비스판매와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에 이어 다음으로 종사자가 많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농림어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직업별로 볼 때 가장 적다.
이런 경제구조 탓인지 제주의 실업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제주 실업률은 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3.4%보다 낮은 2.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실업 문제는 다른 지역 못잖게 심각하다.
젊은이, 특히 대졸자들이 취직할 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주에선 올해 3월 대졸자 중 62%인 3847명만 취업하고 나머지 2700여명은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대졸자 취업률은 86%였으니, 올해 들어 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취업난은 더 심각해진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