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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분석] 동국제강(A0123)- 실적호전에 중저가 ‘매력’
[관심주분석] 동국제강(A0123)- 실적호전에 중저가 ‘매력’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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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회복·철강가격 인상·달러약세 등 호재… 외국인 매수세 크게 늘어 동국제강은 후판, 철근, 형강을 생산하는 국내 2위의 제강업체다.
주력 품목은 선박용 중후판, 철근, 형강류이며, 지난해 철근가격 인상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후판은 두께가 6mm 이상의 두꺼운 강판을 말하며 선박 건조, 교량 건축을 비롯해 각종 산업기계에도 널리 쓰인다.
표면에 축방향의 돌기와 가로로 일정한 간격의 마디가 있는 철근은 콘크리트 부착력이 뛰어나 토목, 건축구조용 자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동국제강의 올해 예상매출액을 1조8613억원, 영업이익은 1805억원, 경상이익은 1052억원,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두차례에 걸친 철근단가와 형강가격의 인상, 5월에 후판가격 인상 덕분이다.
후판 내수가격은 2000년 이후 36만원에 머물다 올해 4월에는 38만원으로 2만원이 인상됐다.
환율 하락 덕에 외화 평가이익은 늘고 원재료비 부담은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4억달러 규모의 외화부채를 지고 있는데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달러 빚을 갚기가 수월해진다.
동국제강은 중국 판매거점으로 지난 4월 상하이에 대표처를 신설했다.
WTO 가입과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은 “후판제품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을 지난해 19%에서 올해 22%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국제강의 주가는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수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5월말까지만 해도 15.9%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6월19일 18%까지 올라갔다.
외국인이 동국제강을 사들이는 이유는 동국제강이 턴어라운드(흑자전환)형 중저가주로서 실적호전과 가격 메리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을 보면 5월에는 20만~30만주 정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5200~6천원의 매물벽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동국제강이 비록 지난 3월 분식회계건으로 물의를 빚긴 했지만 이것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문제는 지분법과 관련한 사항으로 기업가치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종목의 투자포인트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펀더멘털과 외국인 매수 증가, 거래량 증가라는 수급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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