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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분석]대한해운(A0588)
[관심주 분석]대한해운(A0588)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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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은 곡물 운반선, 광석 운반선, 석탄 운반선 같은 것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원료 운반이 주요 임무이기 때문에 수송비용을 낮추기 위해 경제 속력으로 항해한다.
대한해운은 이런 벌크선을 이용해 우리나라 주요 산업에 필요한 원료 화물을 수송하는 전문회사다.
거래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원화절상 수혜와 함께 수익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전용선, 부정기선, LNG선으로 나뉜다.
1968년 12월에 설립된 전용선부문은 여러 공기업들과 18년에서 20년씩 장기 운송계약을 맺었다.
포항종합제철과는 76년부터 철광석과 원료탄 수송계약을 맺고, 현재 초대형 광탄선 9척과 2척의 핫코일 전용선을 운항하고 있다.
93년부터는 한국전력공사와 연료탄 수송계약을 체결해 현재 13만5천톤급 2척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해운이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부문은 LNG선이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운영을 위해 현재 운항중인 1~4호선의 컨소시엄 참여를 시작으로 93년에는 LNG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2000년 1월 13만5천CBM급 LNG선 ‘K. 아카시아’호를 인도받았으며, 그해 6월에 제2차선 ‘K. 후리지아’호를 인도받아 한국가스공사와 25년간 장기해송계약을 체결해 오만, 카타르에서 LNG를 수송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등지에서 신규, 증설 LNG 플랜트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LNG의 수요는 선진국에서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으로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1분기에 매출액 1248억원, 영업이익 118억7천만원, 경상이익 21억2천만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용선부문의 영업활동 축소와 운임하락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외화 환산손실의 축소로 외환수지가 개선돼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부문에서는 운임 회복의 본격화와 용선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원화 절상으로 대규모 경상흑자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세계 경기회복 전망을 배경으로 해운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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