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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메이커] 김현철 (주)크린텍 기술고문
[히트메이커] 김현철 (주)크린텍 기술고문
  • 이승철 기자
  • 승인 2002.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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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물에 흠뻑 젖은 운동화 때문에 곤란을 겪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신발을 말리고 냄새까지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이오 가전업체인 크린텍 www.cleantek.co.kr이 선보인 바이오 신발 건조기 ‘슈키’는 이런 바람을 충족해줄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슈키는 신발을 말리는 기능뿐만 아니라 티트리향과 라벤다향을 합성한 오일을 장착해서 냄새를 없애주고 무좀균, 곰팡이균 등에 뛰어난 항균력까지 있어요.” 크린텍의 기술고문으로 이 제품을 개발한 김현철(39) 두원공과대학 기계과 교수의 설명이다.
적외선을 이용하는 등 기존 방식의 신발건조기는 건조시간이 두세 시간씩 걸렸으나 이 제품은 40분이면 물세탁한 신발을 변형없이 깨끗이 말려준다.
땀에 젖은 신발은 1분만 말리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더운 바람과 찬 바람을 각각 7초, 3초씩 번갈아 내뿜음으로써 과열을 방지한 것이 상품 차별화의 비결입니다.
화재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전력사용량을 300Wh에서 최대 375Wh까지 올릴 수가 있어 건조가 빠르죠.”

김 교수는 재직중인 두원공과대학 안에 창업보육센터가 문을 열면서 크린텍 이동일 사장과 함께 2000년부터 오존발생 신발소독기를 개발하던 중, 가장 효율적인 건조기능을 낼 수 있는 이 제품을 고안하게 됐다.
“제가 어릴 적부터 발에 땀이 많아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등교하는 저를 위하여 부뚜막 위에 신발을 놓고 말려주시던 어머니의 정성을 오늘날에 맞게 꼭 제품화하고 싶었습니다.


이 제품은 연장 노즐을 이용해 스키화, 골프화, 안전화, 군화 등 모든 형태의 신발과 장갑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작고 가벼워 휴대할 수도 있다.
올해 1월 처음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결과 소음이 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 교수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4월에 다시 출시했으며 이후 별다른 광고 없이도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개당 5만4천원씩 대량납품이나 개별주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는 대리점을 모집하고 홈쇼핑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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