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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분석]송파구 송파동 삼성아파트, 평형·입지조건·단지규모 등 주거환경 최적
[투자가치분석]송파구 송파동 삼성아파트, 평형·입지조건·단지규모 등 주거환경 최적
  • 김혜현/ 부동산114 과장
  • 승인 2002.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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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의 3배에 이른다.
특히 서울의 경우 매맷값이 15.8% 올라 신도시 13.5%, 수도권 12.2%보다 상승폭이 컸다.
전셋값 역시 서울은 평균 13.3% 상승해 신도시, 수도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의 주 원인은 연초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과 세입자의 매매전환이다.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강남권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는 연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다가 2분기부터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 발표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미 상반기 매맷값 상승률은 17.8%에 달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았다.
또 계속되는 아파트값 상승과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불안해진 세입자들이 저금리를 틈타 내집 마련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상반기 가격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여기에 한가지 요소를 더하자면 신규분양 아파트의 가격상승을 꼽을 수 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한 인테리어, 공간배치, 마감재 등을 갖춘 신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올라 기존 아파트와 가격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때문에 새 아파트 입주와 함께 주변 아파트값까지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난방으로 난방비도 저렴


서울에서 상반기 가격상승률이 10위 안에 든 송파구 송파동 삼성아파트를 통해 아파트값 변동 요인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자.

송파동 삼성아파트는 매맷값 상승이 당연하리 만큼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매력 요소를 갖추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선호도 높은 강남권 송파구에 있고, 단지규모도 845가구, 13개동으로 서울에서는 비교적 큰 편이다.
또 지난해 12월21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새 아파트고, 33평형, 36평형, 43평형, 49평형, 57평형 등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평형별 분포를 살펴보면 33평형이 327가구로 가장 많고, 43평형도 222가구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모두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난방은 지역난방을 사용해 난방비도 저렴한 편이다.
교통도 편리해 지하철 5호선 오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8호선 송파역도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으며, 주요도로는 송파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시공사인 삼성물산의 선호도 역시 높아 아파트값에 한몫을 하고 있다.


생활환경을 살펴보면 잠실 롯데월드점이 가깝고,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이용도 편리하다.
잠실병원과 남서울종합병원 등 종합병원도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진 않지만 1320가구의 한양1·2차 아파트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주거단지로서는 손색이 없다.


삼성아파트의 아파트값 추이를 살펴보면 먼저 1999년 5월 33평형이 2억2천만원, 36평형은 2억4천만원, 43평형은 3억1500만원, 49평형은 3억6500만원, 57평형은 4억7천만원에 각각 분양돼 분양가가 평당 670만~82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입주를 앞둔 지난해 연말에는 값이 크게 올라 33평형이 3억3천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7월 현재에는 평균 4억6500만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36평형 역시 지난 연말 3억9천만원에서 현재는 5억원으로, 분양가에 견줘 평균 2억6천만원 올랐다.
43평형은 연말 4억5500만원에서 현재 5억9500만원, 49평형은 연말 5억3500만원에서 6억9500만원, 57평형은 지난해 연말 6억7500만원에서 7억9천만원으로 분양가 대비로는 3억2천만원이 올라 전반적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현재 매맷값 상승률은 30~40%에 이르렀다.
인근에 자리한 한양아파트의 경우 34평형이 현재 3억4천만~3억7천만원, 46평형이 평균 4억9천만원, 53평형이 평균 5억8천만원으로 삼성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맷값이 낮게 형성돼 있다.
물론 삼성 33평형과 한양 34평형은 매맷값 차이가 크지 않지만 삼성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이 자리한 101동은 1·2층에 상가가 분포한 주상복합 동으로 타 평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맷값이 떨어질 뿐 대체로 가격이 한양아파트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추가 가격상승 크지 않을 듯


그렇다면 삼성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삼성아파트뿐만 아니라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물론 다른 투자성 상품과 달리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해 가격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무리한 대출로 집을 구입한 경우 금리인상, 경기변동에 따라 매물이 증가할 수 있고, IMF 시기에 급감한 공급물량도 하반기 이후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높겠지만 이미 삼성아파트는 인근 단지와의 가격격차가 커서 향후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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