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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분석] LG석유화학(A1299)
[관심주분석] LG석유화학(A1299)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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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석유화학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 합성고무, 일회용품, 파이프, 타이어 등 모든 산업 제품에 필요한 소재들의 원료를 만든다.
원료인 나프타를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제품의 71%를 LG화학에 납품한다.
이 회사는 최근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기초유분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또 올 후반부터는 LG화학과 다우케미칼의 합작회사가 생산하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인 페놀과 비스페놀A의 생산설비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게다가 LG화학이라는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에 따라 이익의 변동 폭이 큰 다른 석유화학 업체와는 달리 이익창출의 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소규모 투자로 설비를 확충해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생산능력 단위당 투자비가 국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력설비의 감가상각은 거의 끝났다.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중도 가장 낮아 가격경쟁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또한 올 3분기에는 기존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중국의 수입 물량도 새롭게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에는 한국 등 아시아지역 업체들의 정기 보수기간이 석유화학 시황의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원료인 스티렌모노모(SM) 가격의 상승으로 폴리스티렌(PS)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다.
폴리스티렌은 에어컨, 카세트테이프, 전자오르간, 선풍기, 플로피디스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현재 주주 현황은 LG화학이 40%, 외국인 14%, LG대주주 8.8%, 우리사주 2.7%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3~4월에 대주주의 매도로 큰 조정을 받은 적이 있으나 현재는 지분이 많이 줄어들었고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는 상태다.
앞으로 대주주가 잔여 지분을 정리할 경우에는 수급상 매물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주주에 대한 불식의혹으로 한때 손절매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액 9991억원, 순이익 550억원, EPS 1218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석유화학은 지난해 15% 수준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현재의 실적으로 보건대 지난해 수준의 배당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호조를 겸비한 배당관련주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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