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골프] 클럽이 좋아야 홀인원?
[골프] 클럽이 좋아야 홀인원?
  • 최정아 / 골프라이터
  • 승인 2002.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수많은 골프장비들은 대부분 아마추어용이다.
초중급자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다.
그렇다면 프로선수들의 골프장비는 아마추어용과 어떻게 다를까.

프로선수들의 골프클럽을 살펴보면 모델 자체는 일반 아마추어용과 똑같은 제품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전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오더메이드형 모델들이다.
각 선수들의 신체조건과 스윙의 특성에 맞게 클럽을 개조하거나, 그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다.


아니면 프로전용 모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이 프로선수의 클럽과 같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골퍼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 모델이 같다고 할지라도 사실 별개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한들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프로선수가 사용하는 클럽이라 여기고 제 기량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세계 유명 프로선수들은 자신의 용품 전속계약에 따라 클럽을 교체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세계적인 거물급 선수들의 움직임은 클럽 메이커의 이미지와 매출실적에 직결될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늘 업계의 관심거리다.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타이거 우즈. 그가 타이틀리스트를 떠나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브랜드는 단번에 골퍼들의 주목을 받았다.
타이거 우즈는 현재 나이키 브랜드는 포지드 티타늄 드라이버 하나만 사용하고 있으며 그외의 모든 클럽장비들은 여전히 타이틀리스트를 애용하고 있다.


페어웨이 우드는 970 3번, 아이언은 포지드 프로토타입(모든 우드와 아이언은 트루 템퍼 다이내믹 골드 샤프트를 장착했다), 웨지 역시 피칭은 포지드 프로토타입, 샌드와 롭은 보키 디자인 등이다.
우즈의 퍼터는 전설적인 명품 스코티 카메룬이 만든 타이틀리스트 스튜디어 스텐레스 뉴포트다.
볼은 나이키 투어 애큐러시 TW이며, 골프장갑은 나이키 드라이 피트 투어, 슈즈는 드라이 피트 투어 TW 캡 토이를 사용하고 있다.


골프계에 떠오르는 신성 가르시아는 프로 데뷔 이래 줄곧 타이틀리스트 전속이다.
드라이버는 티타늄 975L*FE 8.5도, 아이언은 포지드 프로토타입, 보키 디자인 샌드와 롭 웨지를 사용하고 있다.
퍼터는 타이틀리스트 뉴포트2 이며 골프볼은 프로V1이다.


카리 웹 역시 타이틀리스트 전속 프로선수이다.
드라이버는 티타늄 975JVS 9.5도, 페어웨이 우드는 975F 14.5, 18.5도, 아이언은 690MB, 웨지는 스코티 카메론 샌드 롭, 퍼터는 스코티 카메론 델 마르 III 프로 플래티늄, 골프 볼은 프로 V1을 사용하고 있다.


최경주와 박세리가 사용하는 골프장비는 어떤 것인가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이번에 우연히도 같은 메이커인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전속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먼저 계약한 최경주는 현재 테일러메이드 300시리즈 드라이버 320Ti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언과 웨지 역시 300시리즈 포지드다.
우드는 신형 모델인 200시리즈 스틸헤드이며 퍼터는 여전히 오딧세이 트라이 핫을 사용하고 있다.
골프 볼은 캘러웨이 신제품 HX레드이다.


박세리는 용품 스폰서 계약 이전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애용해왔다.
그는 테일러메이드 320드라이버가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투어에 지속적으로 들고나왔을 만큼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던 박세리는 최근 이 브랜드와 용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테일러메이드 제품으로 전면 교체했다.
드라이버는 300시리즈 드라이버 360Ti , 아이언과 웨지는 300시리즈 360, 우드는 최경주와 같은 200시리즈 스틸헤드, 퍼터는 오딧세이 화이트 핫 넘버2 모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