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잔액이 1조엔, 우리돈으로 11조원이 넘는 업체만 해도 다케후지, 아콤, 프로미스, 아이풀 등 4개사에 이른다.
일부 대형 금융업체는 기업을 공개했다.
다케후지, 아콤, 프로미스 등 8개 업체가 도쿄 증시에, 아즈는 삿포르 증시에 상장돼 있다.
그만큼 일본 소비자금융 시장은 안정돼 있다.
한 예로 다케후지는 지난해 법인소득 순위에서 전체 일본 기업 중 9위를 차지했다.
세계적 브랜드인 캐논은 8위, 혼다는 10위였다.
일본 대금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대금업체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1985년 4만8천여개에 이르던 등록업체 수는 2000년엔 2만9천여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점포 수는 그동안 2만2천개에서 2만6천여개로 늘었다.
일본 정부의 금리인하 조처는 대금업의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촉진했다.
2000년 6월 상한금리가 연 40%에서 29.2%로 인하된 뒤 일본 대금업협회가 시장변화를 조사했더니 대출잔액 30억엔 미만의 중소업체 중 절반의 대출잔액이 줄어든 반면, 대출잔액 1천억엔 이상 대형 업체 중 70%의 대출잔액은 되레 증가하고 있었다.
신규고객 역시 대형 업체로 몰려 대출잔액 5천억엔 이상의 업체는 법 시행 뒤 고객이 80% 늘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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