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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주 분석] 삼성 SDI(A0640)
[관심주 분석] 삼성 SDI(A0640)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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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자본금 2324억3천만원, 상장주 4649만주,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2위의 블루칩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한 끝에 8만원선을 유지하며 횡보하고 있다.
브라운관(CRT) 등 주력사업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삼성SDI는 PDP와 2차전지 시장 확대라는 성장 모멘텀이 있어 가치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브라운관, STN-LCD 시장에서 지배력을 지닌 디지털 관련주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의 브라운관은 세계 브라운관 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에 1540만대의 브라운관을 출하해, 1분기 1450만대보다 90여만대를 많이 팔았다.
컴퓨터 모니터용 브라운관인 CDT(컬러 디스플레이 튜브)의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브라운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브라운관 매출액은 0.5% 감소에 그쳤다.
최근엔 고부가가치 브라운관인 대형 CPT(컬러 픽처 튜브)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삼성전자 애니콜의 화면창으로 쓰이는 STN-LCD도 여기서 만든다.
삼성SDI는 컬러 동화상이 가능한 고품질 휴대전화용 LCD, 저소비 전류형 PDA용 컬러 LCD, 정보단말기 입력장치인 터치패널도 개발을 완료했다.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매출 호조로 2분기 출하량은 1분기에 비해 17.1% 증가한 2460만대를 기록했다.
고해상도의 박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인 PDP 수요는 디지털TV 수요 증가와 함께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아직 투자단계임에도 PDP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기EL 사업부문도 이 제품이 LCD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있어 유망하다.
이것은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전기적으로 발광시키는 자발광형 디스플레이로, 저전압에서 구동할 수 있고 두께가 얇은 장점이 있는 덕분이다.
2차전지는 반도체, LCD와 더불어 21세기 세계 IT 기기용 부품시장을 주도할 3대 핵심부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5년까지 이동통신 기기와 노트북 PC에 이어, 캠코더의 주력 전지인 리튬이온전지, 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 분야의 2분기 출하량은 1분기보다 38.9% 늘어난 1250만개를 기록했다.
2차전지부문은 5월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누적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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