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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희설 / 싸이제닉 사장
[사람들] 이희설 / 싸이제닉 사장
  • 이동철 기자
  • 승인 2002.08.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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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영양보충 식품 ‘브레인업’이 최근 출시됐다.
한림대 천연의학연구소와 함께 브레인업을 개발한 싸이제닉 이희설(47) 사장은 “브레인업은 뇌세포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활성화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집중력을 증강시킨다”고 소개했다.


브레인업의 주요 성분은 ‘INM176’. 이는 싸이제닉과 한림대가 1999년 국내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치매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
기존의 치매약이 증상만 완화하는 데 비해 이 물질은 뇌세포를 파괴하는 근원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활동을 초기에 억제한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싸이제닉은 삼성서울병원의 임상실험을 거쳐 3월에 INM176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고, 해외 10여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4월에는 미국 셀처와 2년간 3천만달러어치의 INM176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수출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이 사장은 말했다.
브레인업은 INM176에 DHA와 옥타고산 등을 첨가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 사장은 “세계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씨병,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장혈관 관련 치료제 가운데 하나는 개발을 거의 끝내,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싸이제닉은 생명공학 분야의 기술지주회사로, 초기 단계의 생명공학 기술을 발굴하고 투자해 상용화하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 진행되는 생명공학 연구 가운데 유망한 것을 골라 투자하기 때문에 자체 연구인력을 투입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죠.”

싸이제닉은 지난해 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내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고, 2004년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도 상장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도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9월에는 프랑크푸르트, 내년에는 상하이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싸이제닉의 자매회사인 싸이젠하베스트의 경영도 맡고 있다.
싸이젠하베스트는 식물유전공학에 특화해 신기술을 발굴한다.
투자방식은 싸이제닉과 비슷하다.
싸이젠하베스트는 전남대와 함께 광합성 관련 유전자를 활용해 수확량이 일반 벼보다 20% 이상 많은 슈퍼벼를 개발한 성과로 유명하다.
올해 5월에는 전남대와 공동으로 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한 제조제 저항성 벼를 개발하고, 이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기존 다국적기업이 개발해 특허를 받은 기술과는 접근방법이 다르다고 이 사장은 주장했다.


이희설 사장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듀폰, 한국핀슈거, 혜공산업 등을 거쳐 99년에 싸이제닉의 전신인 화인인터내셔날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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