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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외국에는 전문 OEM업체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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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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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구에서는 왼손잡이 용품이 일반화되어 있다.
왼손잡이 용품의 경우는 원 안에 왼손을 그려넣은 표시를 해, 금방 알아볼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왼손잡이 용품만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해 유명회사들에 납품하는 왼손잡이 용품 전문회사도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주방용품 회사인 쉐필드와 독일의 칼 제작회사 헨켈은 다양한 왼손잡이 용품을 제조·판매한다.
그러나 서구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왼손잡이 어린이를 문제아로 취급했다.
인류학자 제임스 스틸은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하는 문화적 압력이 심해진 것은 근대 산업사회의 등장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주장한다.
대량으로 상품을 생산해내는 공장의 작업라인이 오른손잡이에 맞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왼손잡이를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는 열등한 존재로 여기게 됐다는 말이다.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은 교육학자, 의학자, 심리학자들이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바꾸는 것은 과학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바뀌었다.
광주보건대학 강미희 교수는 “미국과 영국은 1930년대 이후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이나 압력이 점차 완화되었고, 프랑스는 60년대 이후에야 비로소 왼손잡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편견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미국은 80년대 이후에 왼손잡이 용품을 생산공급하게 되었으며, 캐나다는 대학강의실에 책걸상의 10%를 왼손잡이용으로 배치하도록 제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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