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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분석] 주변환경 좋지만 대중교통 불편해
[투자가치분석] 주변환경 좋지만 대중교통 불편해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2.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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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 대해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는 중도금을 두번 이상 내고, 분양받은 뒤 1년 이상 지나야만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 한곳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이번 조처로 서울지역에서 단기차익을 노리고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부동산 투자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판단되는 일부 인기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는 1년 뒤를 노린 장기투자자들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서울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수도권지역 인기 아파트로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많다.


또 앞으로 서울지역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 물량의 절반을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무주택요건을 갖추지 못한 청약부금 가입자와 600만원 이하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분양받기가 더 어렵게 됐다.


정리하자면,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하반기 아파트 수요는 ‘하늘의 별따기’식 투자를 계속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투자수요와, 실속있게 수도권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실수요로 양분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수도권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에게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유망 아파트를 하나 소개한다.


하남시는 서울의 강동구와 인접해 강남권과 가깝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지역이다.
특히 용인지역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을 만큼 개발 붐을 탓던 것에 비하면, 하남은 좋은 위치와 생활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곳이다.
그 이유는 하남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이 어렵고, 강남-분당과는 용인보다 상대적으로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이 많아 공기가 맑고 쾌적하며 문화유적지도 많아, 조용한 주거환경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단지 구성과 주변 여건


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을 통해 생활환경과 가격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덕풍동 한솔리치빌은 8월에 입주하는 한솔리치빌 1·2단지와 3단지, 5단지, 한솔리치빌II 등 한솔건설에서 시공한 5개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졌다.
이중 한솔리치빌 1·2단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규모면에서는 12개동, 1094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평형은 26평형과 35평형 두가지로, 중소평형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주변이 그린벨트와 덕풍공원으로 둘러싸여 쾌적하다는 것이다.
교육시설로는 동부초등학교, 동부여중, 동부여고, 남한고 등이 있다.
난방은 도시가스, 개별난방을 사용한다.
단점은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는 차량으로 10~15분이 소요되고, 단지까지는 마을버스만 운행된다.
그러나 차량으로 20분이면 잠실까지 나올 수 있어 서울과 인접성이 뛰어난 편이다.
쇼핑시설은 현재로는 천호동 또는 잠실 등으로 나와야 한다.
대형 병원도 마찬가지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26평형의 전용면적은 18.06평이고 가구 수는 25가구, 35평형은 35A가 25.69평, 35B평형은 25.53평이고 가구 수는 1069가구로 전체의 97%를 차지한다.



분양가와 향후 시세 전망


한솔리치빌은 모두 조합아파트다.
분양가는 26평형 9850만원, 35평형은 1억5280만원이다.
현재 시세는 26평형이 1억725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7400만원 붙었다.
35평형은 2억75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5500만원가량 된다.
특히 입주를 앞두고 6월 이후 평형별로 2천만원 정도 올랐다.
기존에 입주한 분양권의 시세가 2000년 12월 입주한 현대 35평형이 1억9천만~2억3천만원 정도로 한솔리치빌 1·2단지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고, 97년 입주한 현대 25평형의 시세는 평균 1억3500만원 수준으로 한솔리치빌이 3천만~4천만원가량 비싼 편이다.
1·2단지의 경우 기존 아파트 수준으로 가격이 올라 있는 셈이다.
특히 입주가 아직 남아 있는 3단지 32평형이 1억7천만~1억8천만원 수준이고, 5단지 역시 1억7500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1·2단지의 가격이 입주를 앞두고 많이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투자성을 본다면 오히려 2004~2005년 입주예정인 한솔리치빌 3·5 또는 한솔리치빌II가 낫다.
하반기 입주예정이라면 8월에 입주하는 한솔리치빌 1·2단지가 좋을 것 같다.
앞으로 하남시에는 경전철이 들어올 예정이다.
또 서울의 집값 안정대책 이후 서울 인접지역에 대한 개발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하남시의 발전 전망은 매우 밝다.
하남시 신장동 에코타운과 비교하면 에코타운 33평형은, 2004년 11월 입주임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가 2억1550만원으로 한솔리치빌 35평형보다 500만원가량 비싸다.
물론 에코타운은 대중교통 여건이 나은 편이고, 택지개발지구에 분양됐다는 점이 장점이 있지만 한솔리치빌도 전체 단지가 입주하는 시점이 되면 교통여건이나 생활환경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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