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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휠라의 발빠른 스포츠 마케팅
관련기사1. 휠라의 발빠른 스포츠 마케팅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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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경기에 나온 북한 선수들의 경기복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가슴에 선명한 ‘휠라’ 마크였다.
휠라는 북한이 선정한 북한 대표팀의 공식 후원업체다.
북한의 전격적 아시안게임 참가 결정으로 횔라의 ‘앞선’ 마케팅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될 북한 선수단이 휠라 경기복을 입고 움직이게 되면 엄청난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코리아 홍보팀 김세레나씨는 “북한 대표팀을 위한 제품 개발과 생산에 10억원 정도 투자했다”며 “자체적으로는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최소한 10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북한팀의 성적이 최종 변수다.


휠라가 북한 대표팀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01년 4월이었다.
3년간 22개 종목의 북한 대표팀에게 운동복과 각종 경기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에 후원금 등 현금 지원은 하지 않았다.
북한쪽에서는 우수한 경기복을 받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북한과의 계약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됐다.
휠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도 북한 대표팀을 후원한 경험이 있다.
당시 세계적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ISL이 나이키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에 북한 대표팀 후원 의사를 타진해왔다.
다른 업체들은 한국 시장 비중이 작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휠라는 달랐다.
그룹내 한국 시장 비중이 컸을 뿐만 아니라 북한 대표팀 후원의 사업성으로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상당한 광고효과를 본 휠라는 곧바로 북한 대표팀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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