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관심주분석] 효성(A0480)
[관심주분석] 효성(A0480)
  •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 승인 2002.09.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8배까지 늘어난다.
고무 실보다는 3배 이상 강하다.
수영복이나 내복에 많이 쓰인다.
스판덱스 시장이 요즘 호황을 맞이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수요 급증이다.
중국은 스판덱스 자급률이 45%에 불과해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선진국들의 수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은 지난해 말 kg당 8달러이던 것이 9월 현재 9.5~10달러로 올랐다.
효성은 스판덱스 가격 상승의 대표적 수혜주다.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은 지난해 매출에서 6%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영업이익에선 21%를 차지한 핵심 사업부다.
효성은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스판덱스 외에 타이어코드, 산업용사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해 중국과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스판덱스부문의 수익성 호조, 타이어코드 등 차별화된 섬유의 매출 증가, 지속적 구조조정 덕분에 효성은 3분기부터 수익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효성은 상반기에 지난해 실적부진을 씻고 매출은 2조479억원, 영업이익은 1624억원, 순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했다.
스판덱스 가격의 상승으로 채산성이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 타이어코드부문의 파업으로 발생했던 손실은 사라지고 있다.
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2조893억원에서 최근엔 1조9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61%이던 부채비율은 올해 140%로 낮아질 전망이다.
투자유가증권과 비수익성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여력도 있다.
1957년에 섬유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효성은 88년 효성T&C가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을 흡수합병한 후부터는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했다.
최근엔 컴퓨터사업부를 분리하는 등 비핵심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꾸준히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있다.
섬유업종이 비록 미국 경제의 불안과 환율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지 못하긴 하나, 효성은 이런 업종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알짜 섬유회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