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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남모르게 책 읽는 학구파
관련기사1. 남모르게 책 읽는 학구파
  • 이코노미21
  • 승인 200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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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 집무실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책상 뒤편이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의 탁자에는 40여권의 경제·경영 서적이 가지런히 쌓여 있다.
책장에보다 가까이 두고 참고할 책들인 듯 싶다.
'더 골', '넥스트 소사이어티',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등의 원서가 많다.
잭 웰치의 자서전 '끝없는 도전과 용기'는 영어 원서와 한글판이 함께 놓여 있다.
이강원 행장은 “잭 웰치와 관련된 책은 번역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해 10여종을 읽었다”고 말한다.
그는 웰치가 긴장과 규율, 그리고 열정으로 조직을 이끌고 나가는 점에 매료됐다고 한다.
그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경제를 강의하고 연구했다.
할부금융사와 증권사, 투신사를 경영하면서도 학구적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요즘도 '파이낸셜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포브스' 등 여러 해외 매체와 은행 보고서 등을 숙독한다.
외환은행장으로서는 버거운 독서량이 아닐까? 그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직원들 모르게 살짝 출근해 읽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은 사무실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 달리며 관리한다.
마인드 컨트롤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친화력이 있는데다 여러 직장에서 근무해 발이 넓다.
주량은 소주 한병. 행장이 된 이후에는 짬을 내기 힘들어졌지만,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분위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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