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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인터뷰 - 전제완 / 프리챌 사장
관련기사1. 인터뷰 - 전제완 / 프리챌 사장
  • 이코노미21
  • 승인 200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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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개인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돈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프리챌은 유료화로 얻은 수익을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 쓸 것입니다.
” 프리챌 전제완 사장은 요즘 하루를 한달처럼 보내고 있다.
유료화를 준비하느라 자정 이전에 들어간 적이 거의 없다.
유료화 발표 이후에는 사용자들의 반응을 모니터하고 개선점을 찾느라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원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그동안 무료였던 것을 유료로 전환했으니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하지만 유료 회원에게는 3천원 이상의 혜택을 주겠다고 장담합니다.
” 프리챌은 유료 회원과 무료 회원간 확실한 차별 서비스를 통해 유료 회원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11월14일 유료화를 시작하지만 본격 서비스는 내년 1월에 선보인다.
전 사장은 게시판의 반대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되 그것이 회원 전체의 의견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우리 노력을 이해해주는 고객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커뮤니티 유료화는 좀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그는 현재의 닷컴 매출 구조가 왜곡돼 있다고 생각한다.
핵심 서비스로 정면 승부하기보다는 광고, 쇼핑몰, 아바타 등 부가 서비스로 돈을 벌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절대로 인터넷 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부가 서비스로 돈을 벌면 정작 핵심 서비스의 질 개선에는 관심이 없게 된다.
광고와 쇼핑몰, 아바타가 인터넷 기업의 본질적 서비스가 될 수 없다.
“좋은 서비스를 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는 것은 정당한 기업활동입니다.
호텔 사업에서 연예인들의 사인회를 하면서 돈을 벌 수는 없겠죠.” 그는 프리챌 유료화를 통해 고객한테는 좋은 서비스를, 기업한테는 이윤을 제공하는 윈윈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언젠가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에 믿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때까지 그의 한달 같은 하루는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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