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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온 외국인, 단기 랠리에 ‘불’
[증시] 돌아온 외국인, 단기 랠리에 ‘불’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2.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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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증시를 살렸다.
10월 셋쨋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은 전주보다 각각 15, 14%씩 급등했다.
10월18일 종합주가지수는 6일째 올라 670.79로, 코스닥은 5일째 50.21로 마감했다.
가장 큰 호재는 미국에서 날아왔다.
야후와 GE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발 단기 랠리의 불을 댕겼다.
수요일엔 인켈 쇼크가 잠시 지수 상승을 발목잡기도 했으나 목요일엔 미국 MS가, 금요일엔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장을 다시 상승세로 이끌었다.
두달 만의 단기 랠리에서 상승을 주도한 세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10월 셋쨋주 한주 동안 거래소에서 7465억원, 코스닥에서 7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는 이어졌다.
10월18일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선물가격이 1분 동안 전날 종가에 견줘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발동되는 것으로, 이땐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5분간 정지된다.
이날 선물지수는 5일 연속 올라 83.60에 마감했다.
10월말 주가의 방향성은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3M, TI, 루슨트테크놀로지, AT&T,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이 10월21, 22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엔 경기선행지수와 베이지북,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내구재수주 등 미국 경기를 가늠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증시의 방향키를 틀어쥔 미국 증시의 향방은 이때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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