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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SRI, 사회적 효과·수익성 동시에”
관련기사1. “SRI, 사회적 효과·수익성 동시에”
  • 이코노미21
  • 승인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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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전문 투자회사 도미니 소셜 인베스트먼트 창업자이자 사장인 에이미 도미니는 “반사회적 기업이 제재를 받지 않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SRI펀드의 수익률이 일반 펀드보다 낮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도미니 사장은 또 “도미니 펀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도 기대하지만,도미니가 내거는 사회적 가치에도 동조하는 사람들이라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말했다.
요즘 SRI의 추세는 어떤가. 특히 어려웠던 시기는 없었나. 이제까지 SRI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나빴던 때가 딱 두번 있었다.
클린턴과 부시가 대통령이 막 되고 났을 때 ‘허니문 기간’이라 기업들의 반사회적 활동에 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그럴 때 우리들의 수익률은 다소 낮아진다.
그때 이외엔 특별히 어려웠던 때는 없었다.
최근 12개월 동안 성적도 매우 좋다.
수익률도 S&P 500 기업의 수익률보다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RI는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어떤 점을 강조하는 것이 쉬운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하나.
SRI는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도덕적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회사와 주주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올해 초에 우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답변이 89%,수익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답변도 똑같이 89%가 나왔다.
때문에 흔히 미국에서는 SRI를 ‘두개의 최저선’(double bottom line)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적 효과도 누리면서 수익성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유럽에서는 최저선이 세개라고 하기도 하더라. SRI가 월스트리트의 주류 투자방법이 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다고 본다.
지금 대기업들의 경영은 갈수록 앞으로 더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
엔론 사태 등은 역설적으로 SRI를 확대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실제로 그 사태 이후 우리 리서치 자료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
도미니의 주요 투자자는. 도미니가 내거는 사회적 가치에 동조하는 투자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도미니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도미니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을 분석해보면 30대에서 50대가 대부분으로,여성이 다른 펀드보다 좀더 많고,투자자의 85%가 대졸자,35%가 대학원 졸업 이상이다.
즉 학력수준이 매우 높은 투자자들인 셈이다.
정치적 성향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가 많다고도 한다.
이들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미래 가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도미니 펀드에 기꺼이 다가온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도미니 펀드에 한번 들어온 투자자들은 쉽게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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