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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 라운드에서 배우는 경영학
[서평2] 라운드에서 배우는 경영학
  • 백우진 기자
  • 승인 2002.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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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고객은 첫번째 샷을 멋진 드라이브로 출발한다.
당신은 러프에서 핀에 이르는 20피트 거리의 짧은 피치샷으로 세번째 스트로크를 시도한다.
멋지게 파를 이끌어낸다.
초기의 불안감을 털어버렸기 때문에 두번째 홀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조바심내고 있다.
…여기에서 일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까?”


A.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이번 골프 라운드가 실제로 비즈니스 때문이라는 사실을 두사람 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B. 고객이 먼저 이야기하도록 한다.



C. 한두 홀을 돌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B가 버디이고, C는 파이며, A는 보기를 범한 것이라고 점수를 매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당신이 말을 꺼내고 싶어하는 화제에 고객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겠지만, 그 시점은 1번홀이 아니라 8번홀, 혹은 16번홀이 될 수도 있다.
아무렴 어떻겠는가? 아직 시간은 넉넉하다.


'비즈니스 골프'는 이처럼 라운딩에서 발생할 수 있는 18가지 경우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길잡이한다.
‘고객이 분실구를 냈을 때에는 함께 공을 찾으면서 시간 제한에 대해 알려주고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등, 18가지 경우의 상당수는 골프 예절에 속한다.
각 장에 붙인 기업경영과 관련한 시사점은 ‘사족’처럼 느껴진다.


'이것이 골프경영이다'의 원래 제목은 '나는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골프 라운드에서 배웠다'다.
상식적 내용을 골프 라운딩 상황에 접목해 풀어놓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라운딩을 하는 동안 끊임없이 전화를 하는 골퍼는 허세를 부리는 기질이 있는 사람이며, 주변으로부터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골프경영이다'의 저자 존 안드리사니는 프로 골퍼로 활동하면서 '타이거 우즈의 방법', '부치 하몬의 플레이 레슨', '타이거 우즈의 쇼트게임 매직' 등을 썼다.
'비즈니스 골프'를 쓴 마이클 앤드류 스미스는 은행과 보험회사 등에서 근무하고 20여년 동안 제조업을 경영한 뒤 경영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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