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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국제적 신약개발 ‘아직 먼 길’
관련기사1. 국제적 신약개발 ‘아직 먼 길’
  • 이코노미21
  • 승인 200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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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국내 회사들도 신약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신약개발을 했다는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
투자할 돈이 없는 탓도 있지만, 카피약을 만들어 파는 게 훨씬 더 수익을 올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이 신약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0년이 넘어간다.
신약개발 소식도 가끔씩 들린다.
하지만 아스피린처럼 국제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신약은 좀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우선 SK케미칼이 1999년에 항암제 선플라주를 국내 1호 신약으로 개발한 데 이어 대우제약의 당뇨성족부궤양치료제 EGF, 동화제약의 간암치료제 밀리칸주 등 5개 신약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밖에도 20개 이상의 신약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이러한 국내 신약의 개발 성과에도 불구하고 속을 들여다보면 무작정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우선 국제적으로 통용될 만한 신약개발은 아직 부진하거나 제한적이다.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의 매출을 보면 제너릭 의약품의 개발성과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판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실제로 여러가지 문제로 시판을 미루는 신약이 대부분이다.
이는 국내 개발 신약이 대형 신약으로 내세우기에는 채산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생명과학과 유한양행의 기술이전 제의에 도입처인 미국 제약회사 GSK가 개발 및 판권을 포기한 것은 국제적 신약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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