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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1. 품질 대비 가격 싸 매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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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
  • 승인 2002.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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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가 줄면서 ‘내 아이만은 최고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욕심과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에인절 산업’은 실버 산업과 더불어 불황에도 강한 21세기 유망업종으로 꼽힌다.


아동복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은 1980년대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시장 상품 일색이던 아동복시장은 귀족 육아 붐을 타고 90년대 이후에는 유명 브랜드 바람이 거세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실용성과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추세다.


아동복 전문점의 주고객인 아이들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성인 의류보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안정적 소비 계층이 형성돼 있다.


중저가 아동복을 표방하고 있는 (주)아망스의 브랜드 NXG는 3살부터 17살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천연소재 위주의 재료를 사용하면서 변형, 변색, 수축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어 품질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에 떨어지지 않는다.
본사에서 제품을 직접 유통하기 때문에 가격은 1만~5만원대다.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브랜드에 비해선 40% 정도 싸다.
창업비용은 10평 점포 기준으로 가맹비 300만원, 초도물품비 1100만~1500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125만원 등 총 3150만~3550만원 정도(점포임대비 제외) 가 든다.


어린이는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성인 의류처럼 밀집 상권에서 고객의 개성에 맞게 비교 구매하기보다는 구매 편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동복 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주거 밀집 상권에서 접근성과 점포 노출도가 높은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근처, 주택가, 아파트 밀집지역, 할인점, 백화점이 유망입지라고 할 수 있다.


1318세대 대상 사업과 달리 에인절사업은 대부분 주거지를 주요 상권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평판이나 이미지 관리도 사업의 지속적 성공에 중요한 요건 중 하나다.
아동이 타깃이지만 실제 구매 결정권은 30대 가정주부에게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경기도 용인에서 아동복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장정숙(33)씨는 한번 사업에 실패한 것을 거울 삼아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쳤다.
가게를 내는 데 가맹비, 제품보증금, 인테리어비, 9평짜리 점포 임대보증금 등 총 6천만원이 들었다.
하루 매출은 50여만원, 월 순이익은 300만원이 나온다.


장씨는 “지방의 동네 상권이다 보니 고가 제품들은 살아남기 힘들다”고 귀띔한다.
또한 소문이 빠른 동네 장사라 주 구매 고객인 주부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비록 정찰제이기는 하지만 장씨는 한번에 대량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조금 깎아주기도 하고 양말 한켤레라도 얹어준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에는 모두 교환이나 환불을 해준다.
그래서 고객의 재방문율이 80%에 이른다는 것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장씨는 말한다.
문의 02-432-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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