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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풀어오르는 산타랠리 기대감
[증시] 부풀어오르는 산타랠리 기대감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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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조정의 파동을 잘 견뎌냈다.
12월12일 코스닥지수는 일주일 전보다 약간 오른 53.54로 마감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한주 전보다 1.4% 하락한 708.1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3주 내리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도드라졌다.
하지만 주말께에 매도물량이 몰리면서 이 업종 종목들의 상승탄력도 상당히 약해졌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이동환 연구원은 “3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 종목들의 가격 메리트가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그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셋쨋주 주식시장은 대선 불안 속에서 시작해 산타랠리의 기대로 장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12월1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주 후반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 증시 사전실적 발표의 내용까지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긍정적이라면 투자자들은 이번 연말에 올 산타랠리의 단꿈을 꿔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려면 미국 주요 경제지표도 꼭 챙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각으로 12월17일엔 11월 산업생산과 가동률이, 19일엔 경기선행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11월 산업생산과 가동률, 경기선행지수가 10월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산업생산과 가동률의 경우 3개월 연속 하락 이후 상승하는 것인데다 그 상승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1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11월보다 하락하면서 제조업 부문 경기 회복의 지연을 예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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