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팎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식장이들을 우울하게 만들지만, 주식 간접투자 상품은 한해 동안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 12월25일 종가를 기준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식 일반성장형 펀드(주식 편입비 70% 초과 펀드)는 한주 동안 종합지수가 4.43% 하락하는 바람에 3.50%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채권형 펀드는 연 5.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로써 성장형 펀드는 4.76%의 연초 후 수익률 기록했다.
12월 들어 수익률의 절반 이상을 까먹었지만, 연초 후 종합지수가 2.2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를 올린 셈이다.
한편 시가 채권형 펀드는 연초 후 5.2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한 성과지만 개별 펀드 가운데엔 돋보이는 성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교보투신의 V21C 파워중기채권G-2호가 연초 후 7.5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교보투신 파워채권G 시리즈 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한편 올 한해 자금 흐름은 심각한 단기화 양상을 보였다.
12월24일 투신협회 기준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려든 자금은 51조3천억원에 이른다.
한해 동안 무려 16조5천억원이 넘는 돈이 유입돼 자금이 갈 곳을 못 찾고 있음을 웅변해줬다.
채권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도 단기형에 몰려들었다.
시가 단기형에 12조1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반면, 시가 장기형에서는 13조6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순수주식형에 들어온 자금은 10조5천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3조6천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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