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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추세 반전 역부족… 670~690 박스권 매매를
[증시] 추세 반전 역부족… 670~690 박스권 매매를
  • 김호준기자
  • 승인 2003.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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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대비 0.6% 상승한 661.10P로 마감했다.
상승폭은 적었지만 월요일 급락세를 만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코스닥시장도 주초 급락세를 만회하며 전주 대비 4.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 북한 핵문제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타결을 천명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또한 기술적 반등 분위기와 맞물려 연초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주변 여건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와 이라크 전쟁 위기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석유협회(API)와 에너지부에 따르면 세계 5위의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수출 중단으로 미 원유재고는 지난해 12월27일까지 한주에 900만배럴 이상 급감해 2억775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예상치를 3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재고량은 1년 전보다 11% 줄어들어 197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과대낙폭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단기적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반등국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아직은 기술적 반등의 과정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1차 반등의 목표를 670~690선으로 설정하고 저가매수와 고가매도를 병행하는 박스권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시장도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 12월 후반의 급락폭이 워낙 컸던 만큼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곧 60일,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직면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주변 상황에 대한 재고 없이 추격 매수하는 것은 상당히 리스크가 커 보인다.
주변 변수의 동향을 신중히 지켜보면서 당분간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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