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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투자가치분석/하월곡동 두산위브
1.투자가치분석/하월곡동 두산위브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3.02.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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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단지에 지역개발 가능성 높아 7주간 계속되던 서울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2월 중순 들어 멈칫거리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보합세 내지 상승세로 반전됐고, 전세시장 역시 지역별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또 한번 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가운데 절반 정도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와 신규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민들의 입장에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야 10평형대에 4억~5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그림의 떡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지만, 신규 아파트는 지역과 관계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새 아파트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주에는 신규 분양권 단지 중 거주 또는 투자 가능성이 있는 성북구 월곡동 두산위브를 살펴보도록 한다.
두산위브는 월곡구역의 재개발 단지로 총 2655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동수만 해도 34개동에 이르고 층수는 11~20층의 고층 아파트 단지다.
2000년 10월 분양해, 입주 예정시기는 2003년 4월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두산위브의 가장 큰 장점은 대규모 단지라는 점말고도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4호선 미아삼거리역도 가깝다.
차량 이용시 시청까지 30분가량 소요되지만 도로가 막히면 1시간가량 걸리기도 한다.
난방은 개별난방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도보 거리에 있는 미아삼거리에는 현대와 신세계백화점이 있고, 재래시장인 월곡시장도 이용가능하다.
인근에 고려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 대학교가 인접해 있고, 드림랜드도 차량 10~20분 거리에 있어 휴식공간을 대체할 수 있다.
평형구성은 14평형부터 42평형까지 다양하지만 14평형 458가구는 임대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24평형이 624가구, 33평형이 1060가구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42평형이 513가구다.
임대평형을 제외한 전평형이 계단식 구조다.
분양가 대비 현재 시세를 살펴보면 1억2900만원이던 24평형이 1억8천만~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30평형대를 기준으로 5천만~8천만원, 42평형은 3500만~8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성북구 평균가격과 비교해보면 24평형은 평당 30만원, 33평형은 10만원가량 두산위브의 매맷값이 높고, 42평형은 비슷하다.
따라서 20~30평형대 소형 아파트는 이미 가격상승률이 높은 편이지만 40평형대는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또 길음동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급상승한 이후 최근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하월곡동은 아직 개발 및 분양이 본격화하지 않아 장기적 관점에서 구입한다면 가격경쟁력도 있다고 판단된다.
올해도 월곡3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1300여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있을 예정이므로 향후에는 대규모 아파트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성북구는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의 중심부인 종로, 중구와 가깝지만 지금까지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많았고, 실제 개발도 늦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길음, 미아, 월곡 등 성북구 대부분 지역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려할 사항으로는 재개발이 구역별로 진행되면서 교통, 교육, 휴식시설 등이 전체적 계획하에 개발되지 못한 점이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강북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길음동은 뉴타운으로 지정되는 등 환경이 나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분양을 받는다면 대규모 재개발 단지 중심으로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미 프리미엄이 5천만원 이상 붙어 있는 단지를 단기간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것은 리스트가 큰 만큼 거주와 투자를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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