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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안병균 하나로드림 대표
[사람들]안병균 하나로드림 대표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3.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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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밴드 포털의 위력 보여줄 터”


국내 포털시장의 경쟁은 이제 끝났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음, 야후, NHN이 이룬 빅3 체제가 좀처럼 흔들림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포털들의 치열한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와 이동통신 사업자 등 통신사업자와 연계된 포털들의 상위권 추격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하반기 하나로통신의 하나넷과 드림라인의 드림엑스가 합쳐져 한몸이 된 하나포스닷컴도 그런 포털 가운데 하나다.
올해 1월 새로 부임한 안병균(44) 하나로드림 사장은 “올해에는 하나포스닷컴을 3위권 포털 안에 들게 해 브로드밴드 포털의 위력을 보여주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감추지 않는다.


하나포스닷컴은 최근 방문자 순위에서 포털 가운데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눈에 띄게 급성장세를 보였다.
포털들의 수준이 비슷비슷하게 상향 평준화되면서, 집집마다 파고든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위력이 드러나기 시작한 셈이다.
안 사장은 이런 여세를 몰아 3위권 진입을 위한 필승전략을 밝혔다.
가장 야심찬 계획은 포털로서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검색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으로부터 검색엔진을 새로 들여놓아 오는 4월부터 대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안 사장의 필승전략은 계속 이어진다.
검색으로 모은 방문자들을 계속 사이트에 묶어두기 위해 게임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한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로서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6월부터는 영화 전문 사이트와 제휴해 고화질 영화관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툴인 드림샷을 런칭해 항상 인터넷 접속자들의 화면 위에 하나포스닷컴 핫라인을 띄워놓을 계획이다.


안 사장은 이런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의 맥도날드와 같은 비즈니스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맥도날드는 햄버거가 대표상품이지만 실제로는 콜라나 감자튀김으로 실수익을 올립니다.
하나포스닷컴도 브로드밴드 포털의 이미지는 영화 등을 내걸어 부각하고 수익은 드림샷과 검색, 게임 등에서 올릴 겁니다.
” 브로드밴드 포털의 새로운 도전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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