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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나이가 경쟁력이 되게 하라'의 조관일
[초대석]'나이가 경쟁력이 되게 하라'의 조관일
  • 장승규 기자
  • 승인 2003.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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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은 꾸준하게 서서히” 나이가 정말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 ‘人테크 이론’의 창안자이자 인기강사인 조관일(54) 농협중앙회 상무는 자기계발만 꾸준하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우선 이 나이에 뭘 하느냐는 식의 소극적인 생각부터 버려야 해요.” 오히려 자기계발은 나이가 들수록 더 필요해진다.
하지만 그는 ‘떠나기 위한’ 자기계발에는 비판적이다.
“요즘 나오는 자기계발서를 보면 무조건 떠나라, 독립하라는 말뿐이에요. 현업에 소홀하게 하는 거죠. 그러다간 떠나기도 전에 퇴출당하기 십상이죠.”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조 상무는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위해서 ‘허허실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립운동 하듯이 눈에 핏발 세우며 하다가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관일 상무가 실천해온 방법은 책 쓰기다.
책을 쓰다 보면 자연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휴일만 잘 활용해도 8개월이면 충분히 책 한권 쓸 수 있어요.” 조 상무는 1980년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 이미 16권의 저서를 냈다.
그중 몇권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시작하게 됐어요.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죠.” 지방의 농과대학 출신으로 별달리 내세울 것이 없던 그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는 주로 직장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재료로 삼아 책을 쓴다.
그동안 낸 책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人테크’다.
“쉽게 말하면 사람에 관계되는 테크닉이죠. 인간관계, 리더십, 부부관계, 고객관리, 매너 등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 조 상무는 퇴직 후 人테크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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