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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때 냉정하게 물러서야 할 때'의 정의석
[초대석]'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때 냉정하게 물러서야 할 때'의 정의석
  • 이경숙 기자
  • 승인 2003.03.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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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돈보다 행복을 위해” “나는 피터 린치보다 정의석이 좋다.
”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올라온 독자서평 일부분이다.
글쓴 이를 보니 ‘홍춘욱’. 낯익은 이름이다.
얼른 한화투신운용 홍춘욱 투자전략팀장한테 전화해 사실을 확인했다.
두세 해 전 자신이 쓴 글이 맞단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린치보다 더 현실적이거든요.” 증권판의 ‘선수’들도 투자 바이블로 꼽는 '주가학원론'이 새로 나왔다.
제목이 바뀌었다.
'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때 냉정하게 물러서야 할 때'. 국내 주식투자 서적이 3년 만에 개정판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은이인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43) 투자분석부장은 “새 책이 아닌데 새 책처럼 나와서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새 책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크게 달라졌다.
원래 400쪽이던 분량은 600쪽으로 늘었다.
첫 책 발행 후 3년간의 시장 변화, 애널리스트의 양면성 비판, 행복한 투자를 위한 10계명이 덧붙었다.
정 부장은 특히 ‘행복한 투자를 위한 10계명’을 잘 읽어달라고 강조한다.
“주식투자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걱정이에요. 돈 가지고 있으면 언제 살까 걱정,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 팔까 걱정하죠. 매사에 민감한 분은 주식투자하지 마세요. 돈은 행복해지려고 버는 것 아닙니까. 마음에 평안이 깨지면 돈은 벌어 뭐합니까.”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강심장’들은 지금 과감해야 할까, 냉정해야 할까. “지금은 바닥이 오지 않은 무릎으로 보입니다.
” 이 말의 속뜻이 가늠되지 않는 분은 시장에 뛰어드시기 전 이 책을 정독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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