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호두와 와인향 ‘음~’ 김성호님의 '가을의 복병'이라는 그림은 흔한 갈대밭이 온 캔버스를 채우고 있다.
별반 큰 감동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눈으로 핏발을 세우고 보면 갈대밭 한귀퉁이에 어린 연인들이 비쭉이 내민 머리가 보인다.
기쁨으로 심장이 멈추는 순간이다.
소중한 것일수록 보이지 않게 숨겨둔다.
연인들 손 안에는 세찬 갈대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와인 두잔과 호두튀김이 있지 않을까. '재료' 껍데기를 깐 호두 알갱이들, 달걀 1개, 소금, 후추, 식용유, 빵가루 조금, 밀가루 조금 '만들기' 1. 달걀을 풀고 소금, 후추 넣어 간한다.
2. 호두 알갱이를 밀가루에 굴리고 달걀에 적신 후 빵가루를 묻힌다.
3. ‘2’를 식용유 두른 프라이팬에 살짝 튀긴다.
아주 담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