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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신광우 정보문화진흥원 정보화교육사업단 단장
[사람들] 신광우 정보문화진흥원 정보화교육사업단 단장
  • 이용인 기자
  • 승인 2003.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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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도 정보소외계층”

1996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가 최근 자신의 애인 등을 살해하고 다시 ‘탈남’한 사건이 있었다.
살인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나오고 있지만 어찌됐든 이 사건은 탈북자들이 남한에 정착해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실제 탈북자들은 끊임없이 늘고 있지만 이들은 대개 3D업종에 근무하면서 ‘무시’와 ‘차별’을 받고 있다.
남한 사회에서 쓸 만한 기술이나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탈북자들이 번듯한 직업을 갖는 길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고려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정보통신부 및 통일부 등과 함께 4월7일부터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IT전문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탈북자에 대한 IT교육을 지휘하고 있는 정보문화진흥원 정보화교육사업단 신광우(46) 단장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며 의욕을 보인다.
“노인이나 장애인, 농어민 못지않게 탈북자들도 정보소외계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컴퓨터 교육을 시키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곳은 배당시간도 적을 뿐만 아니라 대개 타자나 워드 교육에 치우치고 있다.
탈북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고학력층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도 전문교육은 없다시피한 것이다.


때문에 문화원의 컴퓨터 교육은 철저하게 전문교육과 취업에 맞추고 있다.
강의시간도 일주일에 20시간씩 4개월을 빡빡하게 교육한다.
교육내용도 컴퓨터활용능력시험 3급, 또는 컴퓨터활용능력시험 2급과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맞추고 있다.
탈북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영어교육도 병행한다.
아울러 문화원은 오는 8월에 다시 강좌를 여는 등 수요가 있을 때까지 교육을 이어갈 방침이다.


“교재는 물론 연간 2회의 자격증 시험 응시료 등을 면제해주고, 교육수당도 지급합니다.
아울러 성적이 우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문화원과 노동부 고용안정센터, 통일부 북한이탈주민 후원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취업을 알선할 것입니다.
” 이번 교육 과정을 열기 위해 하나원을 방문하고, 탈북자들을 만나온 신 단장은 ‘탈북자 끌어안기’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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