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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국에선 투자자 위한 정보 넘쳐
2. 외국에선 투자자 위한 정보 넘쳐
  • 이상영/ 부동산114 대표이
  • 승인 2003.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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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제도의 도입은 1960년 미국에서 시작해 71년 호주를 거쳐 2000년대 들어 일본, 한국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리츠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주요국가의 현황을 보면 미국은 2002년 현재 122개에 1588억달러(200조원)가 상장되어 있다.
2002년도 수익률은 3.1%로 낮았지만 2001년에는 13.9%를 기록했고, 지난 20년간 평균 수익률은 13.3%에 달했다.
미국은 상업용 빌딩만이 아니라 주거용 아파트 등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LPT라고 불리는 호주리츠는 2002년 현재 30개가 있으며, 작년에 상장규모는 약 420억호주달러(약 32조원)에 달한다.
호주리츠는 지난 10년간 12%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18개월간 일반자본시장이 20% 하락한 것에 비해 리츠시장은 11.7%의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호주리츠의 특징은 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만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리츠간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에 시작해서 작년까지 6개의 펀드가 상장되었고, 총 펀드규모는 6650억엔(약 7조원)에 달한다.
일본 리츠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오피스, 상업용 건물로 주거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상과 같이 리츠를 도입한 국가들은 다양한 유동화수단과 경험이 풍부한 시장참여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 위한 리츠평가와 투자정보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호주의 경우는 투자포트폴리오의 적정성, 투자대상 부동산의 질 등에 대한 평가가 독립된 평가기관에 의해 투자시장에 제공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시작한 일본도 리츠 투자자산과 리츠회사에 대한 신용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점에서 매우 취약해서 시장에서 독립된 기관에 의해 제공되는 투자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신용평가와 투자등급부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한 정보 및 평가체계도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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