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생활경제] 저렴한 차량 옵션 선택법의 지혜
[생활경제] 저렴한 차량 옵션 선택법의 지혜
  • 이현호 기자
  • 승인 2003.05.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요한 옵션만 싸고 멋지게 나 만의 차 만들기 이제껏 자동차는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옵션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고가에 구입했다.
이제는 과감히 그런 틀을 던져버리자. 예컨대 신차 구입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면 ‘저렴한 옵션 선택법의 지혜’를 발휘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다.
많으면 200만원까지 싸게 멋진 옵션을 찾을 수 있다.
휴가와 장마가 걸쳐 있는 여름철에 대비한 자동차 옵션 전략을 새로 짜보자. 자동차 영업사원들이 추천하는 ‘저렴한 옵션 선택법’을 알아본다.
우선 자동차 옵션의 구매선호도 1위로 꼽히고 있는 내비게이션을 살펴보자. 내비게이션은 여행갔을 때 필수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방문한 낯선 지역에서 길을 찾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대개 각 제조업체별로 준중형급이나 중형급에 들어가는 내비게이션 옵션가격은 350만원에서 370만원 정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설치하면 최대 200만원 안쪽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개별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 업체를 통해 개인적으로 설치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내비게이션 절반값에 설치하려면 예컨대 신차에 기본 오디오 시스템만 있다면 5.8인치 TV와 GPS안테나, VCD(비디오CD)로 구성된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는 데 최대 170만원이면 충분하다.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로는 현대오토넷과 현대모비스, 대우일렉트로닉스, 네스케그, 대동 오토사운드 등이 있다.
각 업체별 전문대리점이나 자동차 종합대리점을 찾으면 설치까지 끝낼 수 있다.
전문대리점이 많지 않은 게 다소 불편한 점이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텔레매틱스도 있다.
텔레매틱스는 원격통신과 정보과학의 합성어로 이동통신을 이용한 정보 서비스의 일종이다.
예컨대 SK의 엔트렉 또는 네이트 드라이브 서비스가 그렇다.
특히 네이트 드라이브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GPS 위치 서비스로 길찾기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눈에 띈다.
그외 텔레매틱스 업체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 자티전자, 알에프텍 등이 있다.
제품가격은 대부분 200만원 수준으로 그리 싼 편은 아니다.
또한 네이트 드라이브의 경우 기본요금 이외에 별도의 사용요금과 전용 휴대전화, 거치대를 사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 다음 인기있는 옵션으로는 선루프를 들 수 있다.
선루프는 여름에 유용하다.
보통 신차를 구입할 때 옵션으로 선택하면 45만원에서 85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하지만 출고 후 개인적으로 설치하면 5만원에서 30만원까지의 비용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고급 제품인 독일제 ‘왜바르토’는 200만원의 고가에 거래된다.
그래도 다음의 동호회인 코코선루프 cafe.daum.net/cocosunroofs 등을 통한 단체구입이나, 옥션www.auction.co.kr을 통해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10만원 정도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CDC(CD Changer)도 눈길이 가는 옵션이다.
일반적으로 CDP(CD Player)는 기본으로 달려 있지만 다양한 음악을 즐기는 고객은 여러장의 CD를 이용하지 못해 아쉬울 때가 있다.
바로 그때 CDC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차종별로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예컨대 현대차는 현대오토넷, 기아차는 알파인, GM대우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의 제품만 설치해야 한다.
가격은 비교적 싼 편이다.
15만원에서 25만원 수준이면 충분하다.
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과 영등포경찰서 주변, 신정동 등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루프캐리어·열선 잘하면 공짜 루프캐리어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다.
차량 위에 루프캐리어를 설치하면 무거운 짐들을 손쉽게 실을 수 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운전자들은 한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루프캐리어는 일반적으로 SUV차량 이외에는 설치돼 있지 않고 개인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고급 품목일지라도 15만원 정도면 무난하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중소업체들에 제품을 내놓아 다양하다.
일부 영업사원들은 신차 구입시에 말만 잘하면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옵션이라고 귀띔하기도 한다.
백미러 열선도 장마철이면 인기를 끄는 옵션이다.
특히 루프캐리어와 마찬가지로 영업사원들에게 말만 잘하면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가격은 5만원 안팎이다.
개인적으로 설치할 때도 선팅 전문숍에서 선팅과 함게 하면 싸게 할 수 있다.
부품업체인 대한모터스와 JM카덴트 등에서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열선은 처음 나올 때 덤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영원사업들은 지적한다.
열선이 전자제어 장치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가죽시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더운 여름에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실내를 꾸며준다.
가죽시트는 보통 준중형급 또는 중형급이 80만원에서 140만원 수준으로 고가에 속한다.
하지만 출고 후 설치할 때는 최대 60만원이면 고가품목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인기 브랜드인 아쿠엠도 4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조광피혁 제품은 아쿠엠에 비해 10만원 정도 저렴하지만 쓸만하다.
그외 동림천연, 월드천연가죽 등의 업체가 저렴한 판매업체로 알려져 있다.
가죽시트도 마찬가지로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