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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21세기 대변혁과 인류의 미래"의 안홍
[초대석] "21세기 대변혁과 인류의 미래"의 안홍
  • 이승철 기자
  • 승인 2003.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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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는 소비자 네트워크의 시대”

“21세기 새로운 세계의 균형과 이데올로기를 한시 바삐 좇아라.” ‘글로벌분업화 경제질서’, ‘다단계 네트워크 혁명’, ‘지식혁명’ 등을 통해 기존 국가 중심의 협소한 틀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라고 지은이는 목청을 높인다.
안홍(44)씨는 문민정부 대통령직인수위와 여의도연구소를 거쳐 현재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안홍 위원은 “지금은 국가(국수)민주주의 단계에서 세계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규정한다.
국가민주주의는 20세기 내내 큰 기여를 했지만, 이제 분배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침략적 파시즘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특히 선진국은 전세계에서 돈을 걷어들이면서, 분배는 왜 국가단위로만 행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심지어 소수 헤지펀드에 대해 “지식패권을 이용해 부를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무상분배’하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글로벌 거버넌스’를 향해 선진국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글로벌화에서 소외된 소수 후진국이 의지할 것은 테러밖에 없으며, 그 수단으로 생화학무기가 유력하다고 우려한다.
‘사스가 중국 생화학무기 개발자의 실수로 유포된 게 아닐까’ 하는 다소 엉뚱한 의심을 제기할 정도로.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국가는 이기적이기 마련이다.
안 위원은 국가보다 소비자 네트워크의 힘과 역할에 주목한다.
글리벡이라는 신약이 탄생하고 급속히 퍼지는 데서 확인하듯, 사회적 자본주의의 네트워크, 특히 소비자 네트워크가 세계 소비자의 효용을 지키고 기업의 이윤활동까지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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