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디바이스] 선토 G9
[디바이스] 선토 G9
  • 김달훈/ 객원기자
  • 승인 2003.05.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목 위 골프 도우미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비디오게임기로 골프게임을 해봤다.
그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었다.
골프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게임기를 선물한다던 후배의 말이 그제서야 수긍이 갔다.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력 향상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선토(SUUNTO)의 ‘G9’은 골프연습장이나 필드에 나가지 못할 경우 비디오게임이라도 즐겨야 하는 골프 애호가들이라면 지나치기 힘든 매력적인 골프 도우미다.
특히 조금이라도 핸디캡을 줄이려는 의욕에 불타 있다면 G9이 효과적인 골프코치 역할을 톡톡히 해줄지도 모를 일이다.


언뜻 보기에도 골프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G9은 손목에 차고 다니는 작은 골프용 컴퓨터라 할 수 있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위치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GPS 수신기가 내장돼 있어, 버튼 한번만 누르면 날아간 공의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화면에 표시하고 메모리에 저장한다.
샷이나 퍼팅은 물론 벙커나 물에 빠졌을 때도 메뉴에서 항목을 찾아 버튼 한번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렇게 저장해둔 코스나 게임별 기록은 ‘골프 매니저’라는 PC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G9을 충전어댑터 겸용으로 쓰는 도킹 크래들에 얹은 뒤 PC의 시리얼 포트와 연결하면, 메모리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PC의 골프 매니저에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토에서 운영하는 선토스포츠 www.suuntosports.com에 접속하면 세계 주요 도시의 골프장 정보를 다운로드해 골프 매니저와 G9에 저장할 수 있다.
라운딩할 때마다 코스를 선택해 G9에 저장해두면, 벙커 등과 같은 장애물이나 홀컵까지 거리는 물론 어떤 골프 클럽을 사용하면 좋은지 표시해주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내 골프장 정보는 인터넷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이밖에 기압계, 고도계, 온도계, 디지털 나침반 등의 기능도 내장하고 있어, 게임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기능들은 꼭 골프를 즐길 때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이나 각종 레저용 도우미로 쓸 만하다.
선토의 홈페이지 www.suunto.com를 방문하면 사용방법과 기능을 자세히 소개한 설명서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선토 G9

기능 골프 컴퓨터, 기압계, 고도계, 온도계, 나침반, GPS 수신기
저장 메모리 3코스(9 포인트/페어웨이), 4라운드(최대 255타/라운드)
전원 리튬이온 충전지
인터페이스 시리얼 커넥터
무게 76g
가격 725달러
제품정보 www.suuntowatch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