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생활경제]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엔 택배도 ‘특별편’으로!
[생활경제]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엔 택배도 ‘특별편’으로!
  • 이용인 기자
  • 승인 2003.05.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부터 일년 시계는 참으로 정신없이 돌아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거쳐 5월15일에는 스승의 날까지 덜컥 들어 있다.
게다가 결혼식도 5월에 몰려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여름휴가도 다가온다.
자연스레 택배를 이용할 일도 많아진다.


택배가 여러모로 편리하기는 하지만 택배를 이용할 때 꼭 알아두어야 점들도 적지 않다.
첫번째로 택배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을 받기 위해선 몇가지 사항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일단 소비자가 택배운송장을 직접 기입해야 한다.
택배운송장에는 △보내는 사람의 주소, 이름 및 전화번호 △받는 사람의 주소, 이름 및 전화번호 △보내는 물건의 종류, 수량 및 가액(물품의 금액)을 직접 적는다.
특히 보내는 사람이 운송장에 적어넣는 액수가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므로 꼼꼼하게 계산해 기록한다.


두번째로 내가 지불하는 운임이 적절한지를 알려면 운송장 뒷면에 인쇄된 기본운임표를 확인해보면 된다.
기본요금은 대략 6천(동일권역, 소형)~9천(타권역, 대형)원 안팎으로, 거의 모든 택배사가 비슷하다.
중소 택배사의 경우 운송료를 싸게 받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물품이 늦게 배송되거나 파손됐을 때 피해보상규정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사고보상 대비해 운송장 직접 기입해야

세번째로 특별히 취급 주의가 필요한 물건은 포장을 철저히 해야 한다.
포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택배사가 할증 요금을 청구할 수도 있다.
택배사들이 가장 취급하기 어려워하는 품목으로는 한약, 김치, 병에 담은 꿀, 중고 가전제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날씨 영향 등으로 물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고 포장이 잘못되면 다른 물품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먼저 한약의 경우 전용팩에 담아 10kg 이하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꿀은 병에 담는 것보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용기 입구를 랩으로 감싼 뒤 발송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김치도 깨지지 않는 용기에 담아 입구를 철저하게 ‘봉쇄’해야 한다.
또한 날이 더워지면 김치는 한나절만 방치해도 발효되기 때문에 비닐에 얼음을 넣어 작은 스티로폼 안에 함께 넣고 발송하는 게 좋다.
중고 가전제품을 택배로 보낼 때도 스티로폼을 이용해 상품을 고정시키지 않으면 도중에 사고위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택배로 이용할 수 없는 물품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크기나 부피 또는 무게가 기준 초과 △기준 가격을 초과하는 고가품 △생물 △인화성 위험물질 등은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박스 참조) 고가품의 경우 업체별로 ‘할증료’를 받고 택배를 해주기도 한다.
예컨대 대한통운의 경우 물품 가격대별로 △50만~100만원 20% △100만~150만원 40% △150만~200만원 60% △200만~300만원 80%를 할증료로 지불해야 한다.
200만원대 물품을 서울에서 부산까지 택배로 보낸다고 가정하면 기본 이용료 8천원에 할증료 6400원을 추가한 1만4400원이 이용료가 되는 셈이다.
할증 따위를 피하기 위해 운송장에 허위로 금액을 기록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택배사와 분쟁의 소지가 있다.


아울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두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다고 택배 이용료가 더 싼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을 해두면 택배사들이 방문 요청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인터넷 예약은 하루 전날까지만 하면 된다.


상황에 맞게 요즘 택배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여러가지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현대택배의 경우 봄·여름철에 이용할 만한 서비스로, 허니문 택배, 특산물 택배, 금강산 택배, 쿨 택배 등을 꼽을 수 있다.
허니문 택배는 신혼여행 가방이나 신혼여행지에서 구입한 선물을 접수받아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것이다.
특산물 택배는 전국 산지 특산물을 현대택배가 직접 구입해 시중보다 30~40% 싼 가격으로 48시간 안에 공급해주는 것이다.
금강산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은 금강산에서 산 선물이나 여행가방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상하기 쉬운 제품은 쿨택배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화물의 접수, 분류, 배달까지 냉동과 냉장 두가지 온도로 화물의 신선도를 유지해준다.
아울러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는 바캉스 택배도 쓸 만하다.
이 서비는 피서지에 놀러온 고객들의 짐을 고객들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준다.


한진택배의 경우 꽃배달 서비스, 공항택배, 여권 서비스 등을 이용할 만하다.
꽃배달 서비스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곳까지 꽃과 축하카드 메시지를 함께 보내준다.
공항택배는 무거운 짐을 들고 집에서 공항,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아니면 다른 곳을 들러 집으로 들어가야 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권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한 뒤 한진택배 운송장에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기재하면 발급된 여권을 배달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한진택배에서도 현대택배와 마찬가지로 특산물을 보내주는 고향맛편 서비스, 식품·어류 등을 신선한 상태로 배달해주는 쿨 서비스 등이 있다.



허니문·경조 택배 등 특화 서비스 다양

대한통운의 서비스 가운데는 경조택배, 휴일배달 택배, 배낭 택배 등을 권할 만하다.
경조택배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택배사원을 통해 부조금을 보내는 서비스다.
휴일배달 택배란 맞벌이 부부 및 자영업자를 위하여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날짜를 지정해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배낭택배는 산과 바다 등 휴양지로 여행을 갈 경우 여행용가방이나 배낭을 전문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CJGLS의 경우 제품설치 서비스, 엔젤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제품설치 서비스는 가전제품, 가구류, 운동기구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을 소비자가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설치해주는 것을 말한다.
엔젤 서비스란 속옷, 보석, 여성 의류 등 여성 관련 상품을 여성 배송사원이 직접 배달해주는 것을 말한다.
아직은 서울지역 CJ39쇼핑 이용 고객 가운데 여성 상품을 주문한 고객에게만 찾아간다.


이런 특화 서비스 가운데는 기본요금보다 더 비싼 것들도 있다.
하지만 안전하고 빠르게 애초 목적에 맞는 배달을 원한다면 이런 특화된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자세한 이용방법이나 요금은 각 택배사 대표전화나 인터넷(표 참조)을 이용하면 알 수 있다.







택배 서비스가 불가능한 경우


1. 고객이 운송장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하지 않았을 때
2. 운송에 적합한 포장이 되지 않았을 때
3. 고객이 운송물 확인을 거절하거나 운송물 종류 및 수량이 운송장에 기재된 것과 다른 경우
4. 포장 크기가 가로·세로·높이 세변의 합이 200cm를 초과하거나, 최장변이 180cm를 초과하는 경우
5. 포장의 무게가 30kg를 초과
6. 포장의 가액이 300만원을 초과
7. 인도예정일(시) 안에 운송이 불가능한 경우
8. 화약류, 인화물질 등 위험한 물건
9. 밀수품, 군수품, 부정임산물 등 위법한 물건
10. 현금, 카드, 어음, 수표, 유가증권 등 현금화가 가능한 물건
11. 재생불가능한 계약서, 원고, 서류
12. 살아 있는 동물이나 동물사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