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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창업컨설팅] 주점업, 휴먼터치에 신경써라
[이경희 창업컨설팅] 주점업, 휴먼터치에 신경써라
  • 이코노미21
  • 승인 2003.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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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신이 인간에게 실수로 내려준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과음을 일삼는 우리의 독특한 음주 문화 덕분인지 거리에 즐비한 많은 주점들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알찬 소득을 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주점업은 특히 샐러리맨 출신 창업자들에게 인기다.
평소 익숙한 소비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하다고 무턱대고 뛰어드는 건 금물이다.
주점업의 성공 노하우를 익힌다면 솔솔한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대충 운영했다가는 투자비조차 제대로 회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주점업 창업에서 성공하려면 우선 이 업종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주점업은 심리적인 만족이 중요한 사업이다.
기분이 좋거나 사람을 사귀기 위해, 친분을 나누기 위해, 접대를 위해, 화합을 위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는 장소이기 때문에 고객의 기분을 고려한 접객과 상품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점업은 술취한 기분으로 운영하라는 말이 있는데, 술에 취하면 없던 인심과 의리가 생겨나고 마음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만족이 중요하므로 다른 업종에 비해 인테리어나 분위기 연출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울러 고객과의 유대가 중요한 업종이므로 서비스의 질도 높여야 한다.
단골확보를 위해서는 휴먼터치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업종에 비해 손님과 종업원이 접할 기회가 많으므로 종업원 교육에도 신경써야 한다.
한편 주점업은 단체 고객이 많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대부분 3~4명 이상 짝을 지어 찾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오피니어 리더에 대한 특별대우는 필수다.
업종 특성상 오후 6~11시 사이에 손님이 가장 많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객단가와 회전율을 높이는 것도 매출증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도 주점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3~5년에 한 번은 리모델링을 해준다는 각오로 재투자비를 저축해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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