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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분석] 서울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
[투자가치분석] 서울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3.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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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분양권 규제 대상 4~5월 급등했던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이후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는 순위내 미달되는 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시장에서도 가수요가 걷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투기 억제책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주상복합도 6월말부터는 투기과열지구에서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입주시점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주상복합은 단기투자목적의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지난 5월말 분양한 서울 자양동 더샾 스타시티를 통해 주상복합 단지의 투자성과 가격현황을 살펴보도록 한다.
더샾 스타시티는 건국대학교 체육시설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아파트 1177세대, 오피스텔 133세대를 비롯해 총 6개동, 38~58층으로 구성돼 있다.
평형은 39~90평형대로 주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통면에서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에는 대형 할인마트와 극장, 쇼핑몰,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단지 내 생활여건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위에 자양동 우성, 현대 등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고, 교육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브랜드네임이나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분양 당시에는 강북권 최대의 주상복합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아파트 1177가구 모집에 모두 8만908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75.8 대 1로 집계됐다.
5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모인 청약증거금은 아파트에만 2조6940억8천만원으로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청약 인원과 증거금에서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프리미엄은 로열층을 기준으로 6천만~7천만원 정도이다.
스타시티가 이처럼 높은 경쟁률과 프리미엄을 기록한 이유는 단지규모와 생활환경이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정부의 주상복합단지 규제가 6월말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은 차질을 빚게 되고, 분양을 받더라도 입주시까지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샵 스타시티가 투자가치면에서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스타시티도 이번 규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분양시에는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분양권 전매 금지 시행 후에는, 분양자에게 분양권을 구입한 사람은 입주시점까지는 매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또 주상복합의 특성상 아직은 일반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수요도 두텁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아파트 시장이 호황일 때는 가격이 상승하지만, 시장이 위축될 때는 일반아파트보다 더 빨리 거래위축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타시티는 상대적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단지이고, 생활환경도 잘 갖추어진 데다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단지의 공급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치는 있다고 판단되지만, 7월 이후 구입할 경우 입주 시점까지 거래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장기계획을 세운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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