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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대덕전자, LG석유화학
[신호등] 대덕전자, LG석유화학
  • 이코노미21
  • 승인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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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08060)의 김영인 특별관계인은 6월4일부터 6월17일까지 총 44만6610주를 평균단가 9666원(43.2억원 상당)에 장내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매도는 그가 지난 5월2일부터 5월12일까지 총 18만4천주를 평균단가 9017원(16.6억원 상당)에 장내매도한 이후 발생했으며, 이 회사의 자기주식 취득기간 중에 발생한 것이다.
6월19일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평균매도단가 대비 1.4% 상승한 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덕전자는 디지털기기와 네트워크장비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에 수출되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납품되고 있다.
1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주력제품인 PCB의 수출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3% 감소한 564억2천만원, 영업이익은 42.5% 감소한 45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2000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 2003년 1분기까지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전화용 PCB의 높은 재고량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실적개선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경쟁사간 경쟁심화에 따른 제품단가 인하 가능성 등으로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과 자사주 매입기간 중에 발생한 대규모 내부자매도 등을 감안할 때 매수회피 관점으로의 접근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LG석유화학(12990) 안상현 이사는 5월27일 총 3천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18일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내부자의 최종매수시점 대비 3.8% 하락한 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LG석유화학은 국내 최대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연간 76만톤)을 보유한 업체이지만, 매출비중의 70% 가량이 그룹사인 LG화학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3188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주요제품의 마진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로 인한 영업외손익의 개선이 두드러져,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임원의 의욕적인 매수가 나타났으나 단기바닥 대비 50% 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한 시점에서 발생했고, 최근 외국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실적호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에 기대심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에서 관망하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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