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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유일전자
[뷰포인트] 유일전자
  • 이승철 기자
  • 승인 2003.06.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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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영? 더 오른다?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유일전자의 5월 매출액은 전달에 비해 13.9%, 영업이익은 15%가 각각 감소했다.
1일부터 5일까지 삼성전자 단말기 공장이 휴업하는 바람에 부품업체 대부분도 함께 쉬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의 키패드 주문이 감소하면서 키패드 출하량이 전달보다 17% 줄었기 때문이다.
평균판매단가(ASP)도 한달새 약 111원 낮아졌다.
그러나 5월 영업이익률은 20.2%로 여전히 높았고, 5월에 바닥을 찍은 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세를 이뤘다.
이 때문에 유일전자의 주가는 지난 한달간 30%나 올랐다.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인가를 놓고, 지난주 증권사마다 의견이 분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백준승 연구원은 6월10일에 내놓은 매수의견을, 18일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5월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악화됐지만 7월부터 파나소닉에 공급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의 단말기 사업도 회복될 전망이어서,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15% 증가한 138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유일전자의 주가가 최근 주가상승으로 적정주가인 3만원에 근접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18일 대우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6월부터 단말기 업체별로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삼성전자가 미국 스프린트 단말기 6종을 새로 선보이고 내수 모델도 5개 이상 출시할 예정이므로, 유일전자의 키패드 생산량이 6월에 61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도 “최근 주가급등이 앞으로 예상되는 실적호전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LG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도 마찬가지다.
노 연구원은 최근 유일전자의 주가가 6개월 목표수준인 2만7천원을 돌파한 것은 휴대폰 업황을 바닥수준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라면서도, “현재 주가가 3분기에 예상되는 업황 개선을 충분히 반영했고, 앞으로 시장 수익률이 1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반면 6월10일 백준승 연구원과 마찬가지로 매수의견을 냈던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18일에도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3분기부터 모토로라, 지멘스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주문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파나소닉 등 신규고객 확보를 통해 실적이 오를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희연 연구원은 적정주가도 3만2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도 19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단말기 부품업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일전자의 주가가 목표주가인 3만1천원에 근접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동안 보여준 높은 수익성 창출능력과 하반기 단말기시장 회복 가능성, 유일전자의 높은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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