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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 야마하 전자드럼 DD-55
[디바이스] 야마하 전자드럼 DD-55
  • 김달훈/ 객원기자
  • 승인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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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두드리면 스트레스 ‘0’


뙤약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한여름 오후. 아무도 없는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멍하니 서 있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안다.
그 끝없는 무료함과 숨막힐 것 같은 답답함 뒤에 찾아오는 아득함을…. 그럴 땐 수도 가로 달려가 수도꼭지 밑에 머리를 대고 찬물을 쏟아 부으면 일순간 모든 것이 사라진다.


살다보면 그런 막막함이 불쑥불쑥 찾아와 끝없이 지루하게 이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야마하의 전자드럼 ‘DD-55’를 실컷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음악을 ‘귀’로 즐기기보다는 ‘몸’으로 느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욱 제격이다.
DD-55는 전혀 디지털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드럼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져 탄생한 새로운 방식의 타악기다.
간편하게 전자드럼이라고도 부르지만, 정확히 말하면 ‘디지털 퍼커션’(Digital Percussion)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퍼커션은 드럼, 심벌즈, 봉고, 콩가와 같은 모든 종류의 타악기를 일컫는 집합명사다.
하지만 스틱으로 연주하는 드럼과 달리, 직접 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타악기를 퍼커션이라고도 한다.
DD-55에는 지름 125mm와 88mm 패드가 각각 4개와 3개씩 모두 7개 달려 있다.
각 패드에는 터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두드리는 세기에 따라 소리의 강약을 만들어 낸다.
이때 연주되는 소리는 내장된 192종류의 음색에 따라 전혀 다른 악기 소리를 내도록 돼 있다.
물론 각각의 패드마다 서로 다른 음색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45종류의 드럼킷과 100가지의 리듬 종류를 내장해 취향이나 기분,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연주가 가능하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드럼킷을 구성해 저장하거나 인터넷으로 새로운 음악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도 있다.
기본 세트에는 드럼 스틱과 페달이 포함되어 있고, 연주하는 곡을 녹음하거나 미디 단자로 PC와 연결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디지털 건반이나 PC로 직접 음악을 만들거나 연주하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만한 물건이다.


본체 하단에 부착된 액정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선택한 리듬이나 기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리버브와 코러스 같은 사운드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저음이 보강된 5와트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혼자 있을 때는 마음껏 연주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할 상황이라면 헤드폰 단자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DD-55의 장점이다.





* 야마하 전자드럼 DD-55

패드수 7개
음색수 드럼 192개, 제너럴 미디 128개, 드럼 킷 8개
내장곡수 100개
입출력단자 헤드폰, 미디 입출력, 페달
전원 AC 어댑터, AA 1.5V 전지 6개
크기 558×355×174mm
무게 3.9kg(전지 제외)
가격 3만8천엔
제품정보 www.yamah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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