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이 사회책임투자(SRI)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소개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SRI는 우리 경제와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처음엔 생소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그리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예고해드린 대로 지난 17일 이 국내외 SRI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국제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행사 전날 주최측과 행사참가자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모두들 기대가 컸습니다.
해외에서 온 손님들은 한국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해외의 SRI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던 국내 금융 전문가들은 드디어 한국에서도 SRI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한껏 고무되어 있었습니다.
SRI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들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투자자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에는 일반투자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SRI펀드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도 적지 않은 일반투자자들이 참가했습니다.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켜주셨고 발표후에는 열띤 질문공세를 펴기도 했습니다.
우리들로서는 처음 준비하는 국제행사였으니 만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참여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국내 투자자와 기업들로 하여금 SRI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김진표 부총리께서 사회책임투자지표를 개발하는 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셔서 마음이 든든하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유엔환경계획(UNEP)의 필립 모스 씨, 아시아SRI협회 테사 테넌트 회장 등 먼길을 오신 해외 참가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난해 말 SRI를 처음 기사화한 이래 꾸준히 후속 작업을 해왔듯이 앞으로도 SRI가 국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지속가능한 기업,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이 지향하는 가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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