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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가치분석] 하반기 아파트값 안정세 전망
[부동산투자가치분석] 하반기 아파트값 안정세 전망
  • 김혜현/ 부동산114 차장
  • 승인 2003.07.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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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상반기 아파트값은 서울 4.93%, 수도권 7.1%, 광역시 6.54% 등 전국적으로는 5.58%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행정수도 이전, 고속철도 등 개발예정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이 강세를 보였고, 서울에서는 4~5월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들이 급등하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다.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값 상승률은 3~5%대에 그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재건축 단지들은 평균 10~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금천구가 10.83%로 가장 크게 올랐고, 강동(9.6%), 송파(7.31%), 강남(5.62%), 강서(5.43%)가 뒤를 이었다.
금천구는 신규 입주단지가 많고, 광명시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남권과 강서구는 재건축 단지가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이 중 재건축 단지는 평균 11.85% 올라 재건축을 제외한 단지의 가격상승률인 3.3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반면 전세값 변동률은 -0.53%로 지난해 연말대비 오히려 하락했고, 강북(-4.67%), 서초(-3.02%), 노원(-2.95%), 구로(-2.8%) 등이 가장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은 광명(19.74%), 오산(17.17%), 평택(16.25%), 수원(15.29%), 화성(13.75%) 등에서 신도시 개발, 재건축, 교통환경 개선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광명시는 지하철 7호선 개통 이후 하안주공, 철산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추진, 신도시 지정 가능성 등 호재가 몰리면서 6개월간 약 20% 가까이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재건축 가격상승 여파가 수도권 및 지방으로 확산 경향을 보이면서 경기도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평균 23.22% 올라 재건축을 제외한 아파트값 상승률 5.7%보다 4배 가량 앞서면서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의 상승률 격차가 서울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0.56%로 상반기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신규 입주나 재건축 등 가격상승 재료가 부족한 신도시는 평균 3.46%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고, 전세 역시 0.28%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올해 입주물량은 서울 6만4800가구로 지난해 4만7822가구보다 1만6978가구가 늘었고, 경기도는 지난해 11만6286가구에서 8만6274가구로 약 3만 가구 정도 줄었다.
하지만 올해 입주물량을 상, 하반기로 구분하면 서울은 상반기에 2만9713가구에서 하반기 4만1106가구로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수도권 역시 상반기 3만5605가구에서 5만4543가구로 늘어나 상반기에 비해 서울,경기 합쳐 3만 가구 정도의 입주물량이 증가된다.
정부의 5.23 주택가격안정대책에 따라 7월1일부터 재건축 단지의 후분양제, 안전진단 강화,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단지의 분양권 전매금지 등과 함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 시행됨에 따라 상반기 가격상승을 주도해 온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안정 및 부분 하락이 예상되고,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면서 아파트를 전세끼고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입주물량도 상반기에 비해 늘어나는 등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아파트값이 3~4%대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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