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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창업 컨설팅] 표준화로 초심을 지켜라
[이경희의 창업 컨설팅] 표준화로 초심을 지켜라
  • 이코노미21
  • 승인 2003.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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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교훈 중 하나가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이다.
늘 처음처럼 긴장하고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뭐든지 이뤄낼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시장에는 끊임없이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데 선두가 갈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첫 번째는 좀 더 혁신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보수적인 기업을 뒤집어엎는 것이다.
두 번째는 늘 초심의 열정과 성실함을 가진 기업이 나태하고 안일한 기업을 앞지르는 것이다.
단명할 사업자들은 잘될 때 자만에 빠지지만, 장수할 사업자는 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처음처럼 똑같은 맛을 내고 똑같이 깨끗하고 늘 친절하고, 그러면서 시류에 맞춰 혁신해 나갈수 있다면 늘 선두를 지킬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모든 것을 처음처럼 유지할 수 있을까. 서비스 상품 접객 등에서 한결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표준화다.
한결같은 품질은 브랜드 파워를 키워 준다.
최근 들어 구멍가게들이 현대화되면서 표준화 바람이 드세다.
특히 음식 맛에 있어서 표준화는 가히 선진적이다.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해 주는 표준화된 소스를 제조해 공급해 주는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묵은 솜씨를 가진 전문 주방장 못지않은 맛의 소스를 제조, 공급하는가 하면, 내가 원하는 맛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공급하기도 한다.
원조를 내세우는 전문점이라면야 며느리도 모르게 땀 뻘뻘 흘리며 노하우를 고수해야 하지만, 일반 음식점이라면 주방장이 바뀔 때마다 들쭉날쭉인 맛을 표준화된 소스로 대체하면 인건비도 절약되고 동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맛뿐만이 아니다.
웬만한 업소들이 공장에서 품질 관리를 하듯이 청결을 유지하는 표준 관리 양식을 갖고 있는가 하면 접객조차도 맥도날드 판매원처럼 표준화된 방식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나라 구멍가게에도 표준화를 통한 과학적인 경영 바람이 드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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