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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창업 컨설팅] 연간 마케팅 계획을 세워라
[이경희의 창업 컨설팅] 연간 마케팅 계획을 세워라
  • 이코노미21
  • 승인 2003.08.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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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기대 소득을 마음에 품고 창업에 도전한다.
이런 기대 소득은 투자비에 비례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고 모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대 소득은 투자수익률을 기준으로 기대 소득을 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표준 모델이 되는 기대수익률은 투자비의 4% 선으로 꼽는다.
투자비 액수가 커지면(3억원 이상) 표준 투자수익률이 낮아지고, 투자비 액수가 적어지면(5천만원 이하) 표준수익률이 높아진다.
3~4%대의 표준 수익률은 투자비 회수와 업종, 수명,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때문에 전체 투자비 중에서 회수되지 않는 시설자금이 많은 업종과 회수되는 점포 구입비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 경우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기대했던 소득이 불규칙하다는 게 문제다.
예를 들어 매달 500만원의 소득을 얻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월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를 바라는 창업자가 있다고 하자. 실제로 이 창업자는 비슷한 매출을 올려야 하지만 월별로, 시즌별로 편차가 큰 게 일반적이다.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해도 상당수 업종들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므로 월별로 조금씩 매출에 변화가 있다 . 가령 추석에 매출이 오르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업종도 있다.
호프 전문점이라면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 것이다.
오피스가의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속옷 가게나 선물 용품점, 의류 전문점 등은 매출이 오를 것이다.
맥주 전문점은 여름에 매출이 많이 오르고, 겨울에는 매출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2~3월에는 등록금 마련 등 일반 소비 외에 지출 수요가 늘어나므로 전체적으로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는 바람에 점포 매출도 하락하는 추세다.
7월말~8월초는 휴가비를 많이 지출하므로 다른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점포의 매출 감소로 나타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연간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소비가 줄어들 때 수요 자극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계절의 변화나 명절, 월별 주요 이슈를 찾아내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전략을 짜면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찾아오는 손님만 기다렸다가는 매출 부진이라는 푸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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