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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창업컨설팅] 사업확장 때 주의할 점들
[이경희의 창업컨설팅] 사업확장 때 주의할 점들
  • 이코노미21
  • 승인 2003.10.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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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서 번번이 실패만 하던 김아무개씨의 경우 우수 체인본사를 선정, 고깃집으로 성공하게 됐다.
사업에 성공하고 난생 처음 큰 매출이 발생하자 인근에 대형 호프집을 한 개 더 오픈했다.
하지만 호프집의 매출 예측을 정확하게 하지 않은 데다 노하우도 없이 창업하다 보니 고깃집에서 번 돈이 호프집으로 다 투자되기에 이르렀고, 무리하게 자금을 빌린 것도 문제가 돼 결국 두 업종을 모두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김씨처럼 빚을 내서 확장한다거나 정확한 매출 예측 없이 규모 늘리기에만 급급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가급적 현실적인 매출 예측을 하고, 자기 자본내에서 확장하는 게 좋다.
업종을 바꿔서 신장개업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한 업종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다른 업종에서 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비슷해 보여도 업종에 따라 운영 전략이 달라진다.
상품 관리 노하우도 다르고, 입지 전략도 다르다.
또 이전의 성공이 개인 역량 덕분이라기보다는 좋은 체인본사를 선택했거나 입지를 잘 정해서 성공한, 무임승차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분야가 달라도 경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자만심도 버려야 한다.
진정한 성공은 한 해에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1∼2년 잘 운영된다고 무리하게 확장에 나섰다가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업초기에는 오픈 효과 때문에 매출이 많이 오를 수 있기 때문. 다점포 전략이 목적이라면 한 점포를 확실하게 정착시킨 후 추가 점포를 개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확장할 만한 투자자금이 마련됐을 때 시도하는 게 좋다.
자금문제와 함께 사업확장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경영 역량이다.
종업원 관리, 품질 관리, 점포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다음에 확장해야만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가 나쁠 때는 무리한 확장은 금물이다.
향후의 경기 동향을 잘 예측해서 전문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확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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